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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W포커스] 후반기 타율 꼴찌....한화 ‘중심 타선’이여 깨어나라

입력 : 2018-08-15 13:00:00 수정 : 2018-08-15 14:2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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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정세영 기자] 타율 0.262, 리그 꼴찌. 한화 클린업 트리오의 후반기 성적표다.

 

올해 한화의 가장 큰 고민은 좀처럼 터지지 않는 타선이다. 리그 3위로 어느 해보다 뜨거운 여름을 보내고 있지만 타선만 보면 답답함을 감출 수 없다. 그런데 후반기 들어서도 답답한 타선이 깨어날 기미가 없다. 오히려 후반기 팀 타율(0.289·8위), 득점(123개·공동 8위), 타점(114개·공동 9위) 등 각종 타격 지표는 전반기보다 더 떨어진 추세다.

 

타선이 힘을 쓰지 못하자, 팀 성적도 가파른 하락세다. 후반기 24경기를 치렀으나 10승14패(승률 0.417)로 리그 전체 9위다. 여전히 3위 자리를 지키고 있지만, 10연승에 성공한 4위 넥센과의 격차는 3.5경기밖에 되지 않는다.

 

중심타선의 부진이 결정적이다. 후반기 3~5번 클린업 트리오의 타율은 0.262로 리그 꼴찌다. 반면 한화 테이블세터(1~2번)의 후반기 타격 성적은 0.311로 리그 전체 2위. 결국, 1~2번 타자들이 차린 ‘밥상’을 중심타선에서 좀처럼 받아먹지 못했다는 이야기다.

 

4번 타자 제라드 호잉은 시즌 내내 굳건한 활약을 펼치는 중이다. 시즌 성적은 타율 0.325 26홈런 95타점 70득점. 후반기 들어서도 타율 0.341 5홈런 20타점으로 여전한 방망이 실력을 과시 중이다.

 

그러나 호잉의 앞뒤를 받칠 타자들이 부진했다. 3번 타자로 12경기에 나선 강경학은 6월 타율 0.383의 기세는 최근 온데간데없이 사라졌다. 강경학의 후반기 성적은 타율 0.259로 타격감이 뚝 떨어져 있다. 5번 타순은 이성열의 몫이었다. 후반기 16경기에 5번 타자로 나섰다. 4홈런과 15타점을 쓸어 담았지만, 정교함이 크게 떨어졌다. 타율은 0.272. 특히, 100타석에서 무려 33개의 삼진을 당했다. 반면 볼넷은 6개를 얻는 데 그쳤다.

 

결국 호잉이 든든한 4번타자로 여전한 존재감을 발산했지만 한계가 있었다. 한용덕 감독은 강경학 대신 정근우를 최근 3번 타순에 쓰며 돌파구를 찾고 있지만 아직 확실한 계산은 서지 않은 상태다.

 

물론 희망은 있다. 부동의 중심타자 김태균이 지난 14일 사직 롯데전부터 1군에 합류했다. 복귀전에서 5번 타순에 나가 4타수 무안타로 부진했지만, 정교한 타격 기술과 출루율은 김태균의 트레이드 마크. 부진한 중심타선에서 분명히 힘이 될 수 있는 자원이다.

 

2위 SK와의 격차는 불과 1경기. 한화의 남은 시즌 최종 목표인 2위 탈환의 목표가 실현되기 위해선 중심타선의 활약이 필수다. 

 

niners@sportsworldi.com

 

사진=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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