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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8-08-15 13:00:00, 수정 2018-08-15 14:22:08

    [SW인터뷰] 롯데 필승조 구승민 “더위 견디는 비결? 군 시절이 큰 도움됐죠”

    • [스포츠월드=사직 이재현 기자] “군 복무 중 많은 것을 배웠죠.”

       

      롯데의 우완 투수 구승민(29)은 올 시즌 롯데 불펜진의 가장 큰 수확 중 하나로 꼽힌다. 필승조로 활약 중인데 특히 후반기의 기세가 대단하다. 14일까지 후반기 12경기에서 2승(무패) 6홀드를 챙긴 것도 모자라 평균자책점은 0.71에 불과하다. 기록적인 폭염이 기승을 부린 올여름, 다수의 선수가 체력관리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과는 큰 대조를 이룬다.

       

      “불펜 투수는 1이닝만 던질 뿐인 데다 휴식을 취할 때는 제대로 쉴 수 있다. 게다가 무리했다 싶으면 코치님들도 관리에 신경을 써주시기에 체력을 유지하고 있는 것 같다”며 겸손함을 보였지만 강인한 체력의 비결은 따로 있었다. 바로 군 시절의 경험이다.

       

      지난 시즌까지 상무 야구단에서 군 복무를 했던 구승민은 “이전까진 단 한 번도 1군 무대에서 풀타임 시즌을 치러본 적이 없었는데 상무에서의 생활을 통해 간접적으로나마 한 시즌을 온전히 보내는 법을 익힐 수 있었다”라고 밝혔다.

       

      실제로 구승민은 지난해 상무 소속으로 퓨처스리그 37경기에 나서 1승 무패 14세이브 4홀드, 1.51의 평균자책점을 기록했다. 비록 경기 수가 적긴 하나 별도의 1군 팀이 없는 데다, 각 팀의 1군급 선수들이 한데 모여 있는 곳에서 꾸준히 마무리 투수로 경기에 나섰던 것은 2018시즌 첫 풀타임을 보내는 중인 자신에게 큰 자산이 됐다.

       

      “규율에 따라 움직여야 하고, 규칙적인 생활이 더욱 강조되는 상무에서의 경험을 통해 체력관리의 중요성을 절실히 깨달았다”라던 구승민은 올 시즌 기록적인 폭염을 견뎌내는 비법 역시 군 시절의 경험을 통해 체득했음을 강조했다.

       

      구승민은 “여타 일반인들보다 편하게 군 생활을 했을지 모르겠지만, 상무의 더그아웃은 1군에 비할 데가 못 된다. 1군에선 당연한 냉풍기는 꿈도 못 꾸고 최신식 클럽하우스도 없다. 상무에서 선후배 선수들과 여름철 체력관리 비법을 적극적으로 공유했고 지난해까지 더위를 온몸으로 견뎌왔던 터라, 올해 유독 무더운 여름을 나름대로 잘 이겨내고 있는 것 같다”며 웃었다.

       

      “보직은 상관없다. 어떻게든 팀 승리에 보탬이 되고 싶을 뿐이다”며 필승 의지까지 불태운 구승민에게 무더위는 적수가 되지 못한다.

       

      swingman@sportsworldi.com 

       

      사진=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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