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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동열 감독 “차우찬 면담하니 고사하더라”

입력 : 2018-08-13 15:51:33 수정 : 2018-08-14 14:32: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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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김재원 기자] 결국 승선하지 못했다.

 

차우찬(31·LG)이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야구대표팀 명단에서 최종 제외됐다. 어찌보면 당연한 결과다. 선동열 감독과 코칭스태프는 부상자와 최근 부진한 선수를 제외하고 그만큼 부족한 전력을 보충하자는 목적에서 마지막 엔트리 다듬기에 나섰다. 따라서 부상과 부진으로 최악의 시즌을 보내고 있던 차우찬을 제외한다는 것은 이미 예상됐던 시나리오다.

 

6월 중순 대표팀 최종엔트리 명단에 차우찬의 이름은 있었다. 당시만 해도 기복이 심했던 ‘퐁당퐁당’ 투구를 마무리하고 5월 중순부터 안정을 찾아가고 있었다.

 

하지만 지금은 너무 부진하다. 13일 현재 올 시즌 22경기 124이닝에서 7승9패 평균자책점 6.97을 기록 중이다. 뿐만 아니라 7월 말 고관절 부상으로 열흘간 1군 명단에서 빠지기도 했다. 문제는 그 이후에도 부진의 늪에서 빠져나오지 못하고 있다는 점이다. 6월19일 한화전 이후 8경기에서 단 1승도 거두지 못했다. 7월6일 KIA전부터는 6경기에서 모두 6이닝을 채우지 못하고 6점 이상의 대량 실점으로 조기 강판됐다. 정상적인 컨디션일지 의심을 지을 수 없는 대목이다.

 

선 감독은 “차우찬 본인과 면담해본 결과, 대표팀 합류를 고사했다. 고관절 부상 이후에도 정상컨디션이 아니고 괜히 민폐를 끼칠 수 있다고 생각하는 것 같더라”라며 제외 이유를 밝혔다. 이어 대체 선수인 최원태 발탁과 관련해서는 “현 단계에서 가장 뛰어난 활약을 펼칠 수 있는 선수만 뽑았다”고 말했다.

 

결정적으로 차우찬의 직접적인 제외 사유는 최근 부진 때문이다. 더 나아가 소속팀인 LG도 곱지 않은 시선에 직면했다. 차우찬의 선발 기용이 옳지 않은 판단이었다는 의미가 된다. 앞서 차우찬은 고관절 부상 사실을 숨겨오다가 추후 류중일 감독에 전달한 사실이 알려졌다. 팀 내 소통을 비롯해 선수 관리 측면에 있어서도 LG는 비판을 피해갈 수 없게 됐다. jkim@sportsworldi.com 사진=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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