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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8-08-14 06:00:00, 수정 2018-08-13 10:41:21

    왜 인도네시아에서만… 김학범호, 바레인전 ‘무승’ 시원하게 깨자

    • [스포츠월드=박인철 기자] 바레인전 묘한 징크스, 이번에는 깰 수 있을까.

       

      김학범 감독이 이끄는 23세 이하(U-23) 축구대표팀이 15일(한국시간) 인도네시아 반둥 시 잘락 하루팟 스타디움에서 바레인과 ‘2018 자카르타 팔렘방 아시안게임’ 대망의 1차전을 치른다. 

       

      역대 최초 2회 연속 금메달을 노리는 한국 축구의 시작이다. ‘월드 클래스’ 손흥민(토트넘)의 병역 면제 여부로도 관심이 집중되는 레이스. 아쉽지만 손흥민의 바레인전 출전은 어렵다. 11일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개막전을 마치고 13일 인도네시아로 합류한 터라 심신이 피곤하다. 김 감독 역시, “손흥민은 조별리그보다 토너먼트에서 해줘야할 선수”라며 충분한 휴식을 부여할 뜻을 밝혔다.

       

      손흥민이 뛰지 못하더라도 한국이 바레인을 잡지 못한다면 망신이다. 김학범호에는 황희찬(잘츠부르크), 이승우(베로나) 등 유럽파에 황의조(감바 오사카), 조현우(대구) 등 스타 플레이어가 즐비하다. 굳이 이름을 나열할 필요도 없다. 바레인은 FIFA 랭킹 113위의 약체다. 8월초 열린 알파인컵에선 한국 U-19 대표팀에게도 1-2로 패했다. 와일드카드가 포함된 U-23 대표팀이 말이다. 

       

      물론 방심은 금물이다. 바레인은 기술은 투박해도 중동 특유의 힘을 갖춘 것으로 알려졌다. 또 지난 4월 인도네시아에서 열린 4개국 친선대회에 참가해 일찍 현지 적응도를 높였다. 바레인은 이 대회에서 북한을 4-1로 꺾고 우즈베키스탄(3-3)을 상대로 무승부를 연출하는 저력을 보이기도 했다. 김 감독 역시 “바레인이 생각보다 조직력이 괜찮다”고 경계심을 드러냈다. 잦은 일정 변경과 유럽파의 늦은 합류로 실전 경기를 치르지 못해 경기 감각이 부족한 김학범호가 첫 경기에 고전할 가능성도 있다.

       

      묘한 징크스도 있다. 한국은 역대 A매치(성인, 올림픽, U-20)에서 바레인을 상대로 18승9무2패로 압도적인 우위를 자랑하지만 유이한 2패가 모두 인도네시아에서 당한 것이다. 바레인과 인도네시아에서 4번 격돌해 2무 2패다. 최근 전적은 2007년 7월15일 AFC 아시안컵 본선이었는데, 당시 한국은 김두현의 선제골이 터졌지만 수비진이 바레인의 역습을 저지하지 못해 내리 두 골을 얻어맞고 역전패했다.

       

      물론 그 외 3경기는 1980∼1990년대에 열린 터라 의식할 만한 데이터라 보긴 어렵지만 아시아의 강호 한국이 유독 인도네시아에서만 바레인을 꺾지 못했다는 것은 은근히 찝찝하다. 방심이 화를 불렀거나, 현지 날씨가 대표팀을 괴롭혔는지도 모른다. 이번 만남에선 김학범호가 시원한 승리로 징크스를 끊어주고 금메달 레이스의 힘찬 출발을 알리길 기대해본다.

       

      club1007@sportsworldi.com 지난달 31일 파주에서 훈련한 U-23 대표팀 사진=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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