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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8-08-13 15:00:00, 수정 2018-08-13 09:26:28

    [SW포커스] ‘폭염이 뭐죠?’ 무더위에도 훈련량 늘린 KT 로하스의 사연

    • [스포츠월드=이재현 기자] “최근 2달 새 훈련량을 늘렸던 것이 호성적의 비결 아닐까요?”

       

      지난 시즌 중반부터 KT에서 활약 중인 외국인 타자 멜 로하스 주니어(28)는 성장형 외국인 타자로 성공기를 써내려가고 있다. 김진욱 KT 감독이 “스스로 리그에 적응해, 알아서 발전해 나가고 있다”라고 칭찬할 정도다.

       

      특히 연일 불볕더위가 맹위를 떨치고 있는 후반기 성적은 더욱 놀라움을 자아낸다. 13일까지 23경기에서 타율 0.400(85타수 34안타), 9홈런, 22타점에 달한다. 선수가 직접 꼽은 반등요인을 알게 되면 놀라움은 더욱 커진다.

       

      로하스는 “최근 2개월 새 웨이트 트레이닝에 할애하는 시간을 늘렸더니 호성적으로 이어진 것 같다”며 웃었다. 많은 선수가 기록적인 폭염에 훈련량을 조금씩 줄였던 것과는 대조되는 행보다.

       

      “한국에 오기 전 애틀랜타에서 야구를 했는데, 한국과 비슷하다”라고 말할 정도로 더위가 익숙하기에 가능했던 일이다. 더위로 특별히 지친다는 느낌을 받지 않아 보양식도 필요하지 않다는 것이 로하스의 설명이다. 그저 수분 섭취와 수면에만 신경을 쓸 뿐이다.

       

      물론 더위가 익숙하다고 해서 더위를 느끼지 못하는 것은 결코 아니다. 올해 한국의 기록적인 폭염에 흠칫 놀랐던 기억도 있다. 로하스는 “평소 전동 스쿠터를 타고, 출퇴근하는데 하루는 충전기를 집에 두고 나와 잠시 도보로 되돌아간 적이 있다. 더위가 절정에 달했던 때라 잠깐임에도 티셔츠가 땀에 흠뻑 젖었다. 옷을 쥐어짜면 땀이 떨어질 정도였다”며 웃었다.

       

      수차례 “더위에 개의치 않는다”라고 말했지만, 경기장을 찾는 팬들의 더위까지 개의치 않는 것은 아니다. 특히 로하스는 구단이 지난달 27일부터 홈구장에서 진행 중인 워터 페스티벌을 언급하며 선전을 다짐했다.

       

      1군 진입 첫해인 지난 2015시즌부터 KT가 마련한 워터 페스티벌은 이제는 KBO리그 여름철 대표 행사로 자리매김했다. 역시 행사의 핵심은 KT 선수들이 안타를 때려낼 때마다 관중석을 향해 터지는 물대포다. KT는 오는 14일부터 16일까지 NC와의 홈 3연전에서 시즌 마지막 워터 페스티벌을 앞두고 있다.

       

      “시즌 내내 워터 페스티벌을 진행했으면 좋겠어요. 안타를 때려낼 때마다 쏟아지는 물줄기가 보기 좋았습니다. 물줄기를 더욱 자주 맞을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습니다.”

       

      swingman@sportsworldi.com 사진=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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