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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8-08-13 06:00:00, 수정 2018-08-13 09:44:22

    [SW이슈] 김판곤 위원장 ‘협상능력’… 판을 뒤집은 ‘히든카드’

    • [스포츠월드=권영준 기자] 한국 축구대표팀 감독 선임 작업이 막바지에 접어들었다. ‘히든카드’는 김판곤 국가대표선임위원장이다.

       

      김판곤 위원장이 유럽으로 향했다. 2번째 출장이다. 지난달 첫 출장길에서는 직간접적으로 대표팀 후보들과 만나 한국 축구의 얼마나 ‘궁합’이 잘 맞는지 살펴봤다. 이 정보를 품고 귀국한 김판곤 위원장은 내부 토론을 통해 3인을 최종 후보에 올려놨다. 대한축구협회는 최근 “대표팀 감독 후보 3명은 선정해 동시다발적 협상에 돌입했다”고 설명한 바 있다.

       

      최종 후보군을 선정한 뒤 다시 출장길에 올랐다. 협상을 마무리 짓기 위한 행보로 보인다. 협회 관계자 역시 “시간에 쫓겨 감독은 선임하는 일은 없다. 신중하게 접근하고 있다”며 “협상 마무리 단계에 돌입했다. 1~2주 안에 구체적인 결과물이 나올 것”이라고 전했다.

       

      협상이 말처럼 쉬운 일은 아니다. 해당 감독이 감독직을 맡고 싶다는 의사를 전달해도, 협상 세부 조율에서 깨지는 일이 허다하다. 협회 관계자는 “감독은 감독직 수락 여부와 연봉 정도를 결정하고, 나머지는 에이전시와 협상을 한다. 근무 형태, 세금 등 민감한 사안을 조율하는데, 이 과정에서 깨지는 일이 허다하다”고 설명했다.

       

      그래서 김판곤 위원장의 역할이 중요하다. 김판곤 위원장은 “우리가 급하다고 해서 모든 것을 다 내주고 협상하는 일은 없다. 내줄 것은 내주더라도, 우리가 취할 것은 양보하지 않을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신중하면서도 우리에게 가장 적합하고 필요한 지도자를 선임하겠다는 의지다.

       

      2018 러시아월드컵이 한창인 시점에서 김판곤 위원장과 대화를 나눈 적이 있다. 당시 김판곤 위원장은 “한 유명 감독이 홍콩축구협회에 대표팀 감독을 맡고 싶다고 직접 연락했다. 유명 감독이 직접 연락을 준 것은 감사한 일이지만, 홍콩축구협회는 정해진 프로세스를 무시하고 단지 유망하다고 해서 선임하는 일은 없다”면서 “이력서를 검토하고, 홍콩 축구와 얼마나 잘 맞는지 평가해서 감독을 선임한다. 결국 그 감독은 선임하지 않았다. 아쉬운 일이지만, 반대로 협회는 그만큼 객관적이고 투명한 단체라는 것을 증명했다”고 설명했다.

       

      김판곤 위원장은 이러한 감독 선임 프로세스가 몸에 익은 인물이다. 현재 세평에 오르고 있는 키케 플로레스(53·스페인) 카를로스 케이로스 (65·포르투갈) 후안 카를로스 오소리오(57·콜롬비아) 감독 등과의 협상이 좀처럼 쉽지 않지만, 김판곤 위원장의 협상력이라면 예상을 뒤집고 선임 작업을 마무리 지을 수도 있는 가능성은 남아있다. 김판곤 위원장의 협상력에 기대감이 쏠리는 이유이다.

       

      oung0708@sportsworldi.com / 사진=대한축구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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