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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철 온라인 쇼핑 매출 ‘쑥’… 간편식·수입 과일 인기

입력 : 2018-08-09 03:00:00 수정 : 2018-08-08 19:4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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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번가·위메프, 보양식 잘 팔려

[전경우 기자] 사상 최고의 폭염이 이어지면서 온라인 쇼핑 매출이 급증하고 있다. 소비자들은 이상 고온의 영향으로 가격이 폭등한 신선 식품 보다 간편식품을 선호했고, 수입 과일도 많이 팔렸다. 보양식을 찾는 수요도 크게 늘었다.

티몬은 폭염이 시작된 지난 7월 11일부터 이달 3일까지 자사 신선식품 판매 채널인 ‘슈퍼마트’ 매출을 조사했는데, 그 결과 전자레인지 등 간단히 데우는 것으로만 취식할 수 있는 간편식품군의 매출이 40% 상승했다. 더위가 지속되자 치솟는 농산물 가격에 신선한 재료들로 식탁을 차리기가 부담 되는데다가 열 없이 조리시간을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는 간편식이 폭염 관련 인기상품으로 떠올랐다.

가장 인기가 높은 제품은 간편식 전체 매출의 33%를 차지한 간편국이다. 조사 기간 동안 간편국 매출은 전년 같은 기간 대비 120% 상승했다. 간편국 다음으로는 덮밥류의 인기가 높았다. 전자레인지에 넣고 데우기만 하면 먹을 수 있는 덮밥은 전체 간편식 매출의 31%를 차지했고, 매출 성장률은 30%를 기록했다. 냉동 간편도시락 역시 404% 증가했다.

수입과일의 매출도 덩달아 오르고 있다. 티몬의 수입과일과 국산과일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92%, 67% 늘어 국산과일보다 수입과일의 성장세가 거셌다. 냉동 유통되는 수입과일은 오프라인에서도 날개 돋친듯 팔려 나갔다. 최근 2주간 이마트 냉동 과일 매출은 전년 같은 기간 대비 24.4% 불어났다.

이충모 티몬 슈퍼마트 매입본부장은 “밤 온도가 30도가 넘는 초열대야가 지속되면서 아침과 점심은 물론 저녁에도 오랜 시간 가스레인지 불 앞에서 음식을 하기 어려워져 간편식 매출이 급증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11번가 역시 식품, 생필품 등이 포함된 ‘마트’ 카테고리 거래액이 최근 3주간(7월 16일~8월 5일) 전월 대비 19% 늘었다. 특히, 폭염을 이겨내기 위해 원기회복에 좋은 보양식을 찾는 손님이 많았다. 전복은 닭보다 열량이 적고 온라인으로도 신선하게 배송 받을 수 있어 거래액이 크게 늘어나는 추세를 보였다. 최근 3주간 11번가의 전복 거래액은 2017년 대비 103%나 증가했다.

보양식은 위메프에서도 인기 품목에 올랐다. 지난달 22일까지 집계한 위메프의 보양식 매출은 장어, 전복 등 ‘수산 보양식’이 위주였다. 굽거나 쪄서 간편하게 먹을 수 있기 때문이다. 장어는 전년 동기 대비 60% 증가했고, 전복 35%, 돌문어는 34% 매출이 늘었지만 삼계탕은 전년보다 27% 판매가 줄었다. 위메프는 폭염 매출에 힘입어 지난 7월 거래액이 사상 최대치인 5000억 원을 돌파했다.

kwjun@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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