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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언론들 “함부르크 수비진, 이재성 막을 수 없었다”

입력 : 2018-08-04 10:29:03 수정 : 2018-08-04 10:2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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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박인철 기자] “이재성의 클라스, 놀랍다.”

 

이재성(25·홀슈타인 킬)이 데뷔전부터 폭발했다.4 일(한국시각) 함부르크를 상대한 2018∼2019 독일 2부 리그 1라운드 함부르크 원정 경기에서 2도움을 기록하며 팀의 3-0 승리를 도왔다. 1부리그가 더 익숙한 강호 함부르크를 상대로 활발한 움직임으로 눈도장을 제대로 찍었다.

 

중앙 공격형 미드필더로 출전한 이재성은 독보적이었다. 0-0으로 다소 조용하게 전반전을 마쳤지만 후반전 대폭발했다. 후반 11분  좌측면에서 마티아스 혼삭이 긴 스로인을 던져주자 이를 터치하고 침투하는 요나스 메페르트를 향해 정확하게 오른발 땅볼 패스로 연결했다. 이재성의 패스를 받은 메페르트는 강력한 오른발 슛으로 골문을 찢었다. 이재성의 넓은 시야와 간결한 볼 터치가 돋보이던 장면.

 

이재성의 활약은 끝나지 않았다. 후반 33분 팀이 전방 압박으로 역습을 개시하자 재빨리 페널티 지역 좌측을 파고들었고, 다비드 킨솜비에게 정확한 왼발 땅볼 패스를 연결해 쐐기골을 도왔다. 오른발, 왼발 가리지 않고 도움을 올린 것. 이후 이재성은 후반 36분 체력 안배 차원에서 하인츠 모르셸과 교체됐다. 

 

독일 언론들도 이재성의 활약에 찬사를 보냈다. 빌트는 “이날 경기에서 가장 돋보이는 선수는 이재성이었다. 저렴한 이적료에 홀슈타인 킬 유니폼을 입은 이재성은 중원의 회오리같았다. 두 골을 도왔고 함부르크 수비는 막을 수 없었다”고 호평했고, 키커는 “새로 합류한 이재성이 데뷔전부터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고 말했다.

 

팀 월터 홀슈타인 감독 역시 “전반전 우리의 플레이는 좋지 않았지만 차츰 좋아졌고 후반전에 보여준 플레이는 놀라웠다”고 이재성의 활약에 엄지 손가락을 올렸다.

 

club1007@sportsworldi.com 사진=홀슈타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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