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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을용 서울 감독 “박주영, 몸 더 끌어올려야”

입력 : 2018-08-03 13:49:54 수정 : 2018-08-03 14:3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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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모든 경기는 중요한 경기
7시 경기보단 8시 경기가 더 수월…차이 많이 난다

[스포츠월드=박인철 기자] FC서울은 반등에 성공할 수 있을까.

 

프로축구 FC서울은 4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제주와 KEB하나은행 K리그1(1부리그) 2018 21라운드를 치른다. 이후 나흘 뒤인 8일 같은 장소에서 다시 제주와 FA컵 8강 진출을 놓고 맞붙는다.

 

위기의 서울이다. 올 시즌 단 한 번의 연승도 기록하지 못하며 9위까지 떨어졌다. 서울의 이름값에 어울리지 않는 모습. 이을용 서울 감독 대행은 “제주와 리그, FA컵 16강전까지 홈에서 2경기를 연속으로 진행한다. 준비를 잘해서 8월의 첫 시작을 좋은 모습으로 출발하겠다”고 말했다. 다음은 이 감독과의 일문일답.

 

-제주전 출사표는.

 

“리그에서 인천, 경남전 아쉽게 패배를 기록했다. 제주와는 FA컵 16강전까지 홈에서 두 경기 연속 진행되기 때문에 준비를 잘해서 8월의 첫 시작을 좋은 모습으로 출발 할 수 있게 하겠다. 8월에 모든 경기가 중요한 경기이기 때문에 저 뿐만 아니라 선수들도 준비를 잘 해서 좋은 경기력으로 팬들에게 좋은 모습 보여주겠다.”

 

-주중에 경기가 없었는데 선수들 휴식이나 관리를 어떻게 했는지.

 

“경남전이 끝나고 이틀 휴식을 취했고 화요일부터 훈련을 진행했다. 지금 워낙 더워서 훈련을 무조건 잡는 것 보다는 회복에 초점을 맞춘다. 수비 쪽에 문제가 생겼기 때문에 수비 훈련에 목적을 두고 했다. 공격을 슈팅을 중점으로 훈련하고 있다.”

 

-수비에서 어떤 문제가 있다고 생각하시는지.

 

“순간 집중력이 떨어지다 보니까 선수들 라인 간격이나 호흡적인 면을 얘기를 하면서 훈련을 했다. 시간이 될 때 마다 수비 훈련에 더 집중해서 하고 있다.”

 

-제주랑 홈에서 두 번 맞붙는데 경남도 2연전, 첫 번째 경기가 두 번째 경기에 영향을 미치는지.

 

“제주가 3-5-2 전술적으로 나오기 때문에 우리도 전술적인 부분을 잘 맞춰가며 연습하고 있다. 상대가 어떻게 나오는지 이해는 하고 있고 최근 경기 내용도 나쁘지는 않다고 생각하는데, 최근 수비 실수로 좋지 않은 결과를 갖고 오고 있다. 제주는 쓰리백으로 나오는데 저희는 쓰리백으로 나갈지 포백으로 나갈지에 대한 결정은 아직이다. 남은 시간 동안 코칭 스태프와 미팅을 해서 나가야 할 것 같다. 저희 선수들은 쓰리백이든 포백이든 다 이해를 하기 때문에 문제는 없을 것 같다.”

 

-2연전에 대한 준비는 또 다른 점이 있는지.

 

“리그에서 승패가 결정되면 FA컵에서는 진 팀이 어떻게든 가져오려고 할 것이다. 그런 부분에서 우리가 이미지 트레이닝이나 멘탈적으로 준비를 잘 해야할 것 같다.”

 

-황현수 선수에 대한 공백은 어떠신지

 

“저희는 수비에 대한 자원은 충분히 있다 생각한다. 웅희, 태휘, 동우가 있기 때문에 선수가 빠졌다고 해서 팀에 큰 타격은 없다. 팀적으로는 문제가 없다. 충분한 선수 자원들이 있다. 오히려 황현수 선수가 아시안게임 가기 전 경기인 경남과의 경기에서 집중력을 많이 잃었던 모습을 보여줘 내게 많이 혼이 나서 갔다. 무엇보다 멘탈적으로 준비가 안 되면 아시안 게임 가서도 힘들기 때문에 현수가 더욱 집중하는 모습을 보였으면 한다.”

 

-한 시간 경기 지연. 7시와 8시의 차이가 선수들에게는 어떤지.

 

“차이가 많이 난다. 습도에서 특히 차이가 많이 난다. 7시보다 8시가 더 바람이 불어서 선수들이 경기하기는 더 수월할 것 같다.”

 

-저번에는 체력적인 문제를 많이 말씀하셨는데 이번 주는 좀 쉬어서 경기 양상을 좋게 보는지.

 

“이번 주는 선수들이 회복할 시간이 충분히 있었기 때문에 체력적으로 선수들에게 크게 문제가 있을 것 같진 않다. 8월에도 일주일에 두 경기씩 있을 때는 체력적인 문제가 있을 것 같다.”

 

-박주영은 R리그에서 뛰고 있고 사전인터뷰 때 컨디션을 더 끌어올려야 한다고 하셨는데 지금도 그런 생각인지.”

 

“몸이 조금 더 올라오긴 올라와야 한다. R리그 경기도 봤지만 지금 상황에서는 본인이 몸을 더 올려야 할 것 같다.”

 

-마티치의 활약은 어떤지.

 

“지금은 어느 정도 팀에 적응을 해나가고 있고 전술적인 것도 이해를 많이 하고 있다. 제주전 때부터는 잘 할 것 같다.”

 

-휴식기 이후 2선으로 기용되는 조영욱 선수, 별명이 슈팅 몬스터일 정도로 공격적인데 어떤 점으로 2선에 기용하는지.”

 

“영욱이는 고등학교 때부터 봤다. 포워드나 윙포워드도 섰지만, 2선에서 치고 박고 들어가는게 장점이다. 윙포워드에 세우면 약간 막히면서 약한 부분이 있다. 영욱이는 스피드를 살려서 나가는 플레이가 좋다. 영욱이는 섀도우에서 공격적으로 치고나가야 하고, 또 미드필더 공간 사이에서 잘 받아준다. 그러다 보니 거기서 영욱이의 장점이 잘 나오는데.. 요즘에는 실수가 많이 나와서(웃음).”

 

-최근에 경기가 지고나면 분위기가 처질 것 같은데 선수들에게 무슨 얘기를 해주시는지

 

“경기에 진 거는 인정해야 하고, 락커룸 나가기 전에 오늘 진거는 반성한 후 다른 경기 준비하자고 훌훌 털어버리자고 한다. 지금 팀 분위기는 괜찮고 선수들이 가라앉고 처지고 그런 거는 없다.”

 

-인천전 때 다툼 이후 경남전 때 고요한 선수와 안델손 선수의 포옹을 어떻게 지켜봤는지.

 

“인천전에 서로 말다툼 하고 그랬는데 경기를 하다보면 그럴 수도 있고 그러다보면 팀이 끈끈해진다. 요한이도 승부욕이 있어서 그런건데 안델손도 자기도 욕심이 있어서 순간 욱해서 그렇다 했다. 게임 때 그럴 수도 있다고 본다. 그러면서 선수 간에 더 돈독해지고 팀에 선수들이 분위기도 좋아지고 한다. 용병들이 국내 선수들과 더 호흡을 맞추려고 노력하는 모습이 보이기 때문에 앞으로 더 좋아질 것으로 보인다.”

 

-8월에 강팀들과의 일정, 선수들에게 각오의 한마디.

 

“8월이 저희한테 정말 중요한 달이라고 선수들에게 얘기했고, 매 게임마다 간절하게 경기에 임해야 된다고 했다. 경기장에서 누가 뛰든 안 뛰든 선수들은 자기가 갖고 있는 걸 100% 발휘해야지만 저희가 원하는 선두권에 올라갈 수 있는 거고, 그렇지 않으면 기회를 놓친다고 얘기를 한다. 저도 마찬가지지만 이번 달이 얼마나 중요한지는 선수들도 잘 알고 있다. 이제 체력적인 문제는 핑계거리이기 때문에 힘들고 그럴 때 체력적인 것은 극복을 해야한다고 생각을 하고 있다. 선수들이 이번 달에는 간절하게 모든 경기에 임해야 된다고 생각한다.”

 

club1007@sportsworldi.com

사진=서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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