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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W의눈] 오지환, 7월 같은 8월은 더 악몽이다

입력 : 2018-08-01 11:24:38 수정 : 2018-08-01 13:1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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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김재원 기자] 악몽 같은 7월이었다.

시들해진 방망이는 좀처럼 살아날 줄 모른다. 오지환(28·LG)이 부진의 늪에 빠졌다. 5월에만 해도 살아나는 듯했지만 6월 다시 잠잠해지더니 급기야 7월은 최악의 기억이 됐다. 후반기 확실한 도약이 필요한 시점이다.

오지환은 7월까지 103경기에서 타율 0.275(378타수 104안타) 68득점 54타점을 기록했다. 특히 7월에는 타율 0.213(80타수 17안타) 14득점 10타점으로 올 들어 가장 타격감이 저하됐다. 오지환이 부진하자 타순에도 변화가 생겼다. 4월20일 NC전부터 7월17일 넥센전까지 줄곧 2번 타자를 맡아왔지만 이후 7번 타자로 밀렸다. 7월26일 삼성전, 28일 KT전, 31일 두산전에는 9번타자로 출전하기도 했다.

그렇다고 이른바 ‘영양가’가 전혀 없었던 것은 아니다. 7월 득점권타율 0.400로 점수를 내는 데 일조했다. 뿐만 아니라 승리로 이끈 경기도 있다. 7월26일 삼성전에서는 9회말 1사 1, 2루 끝내기 스리런포를 쏘아올렸다. 하지만 후반기 들어 무한 경쟁에 들어선 만큼 꾸준한 활약이 요구되는 시점이다.

오지환에게 있어 후반기는 중요하다. LG는 31일 현재 4위로 포스트시즌 진출의 유리한 고지에 올라있다. 팀을 가을야구로 이끄는데 일조해야 하는 것은 기본 책무다. 또 LG는 두산, SK, 한화 등 상위 팀에 유독 약한 만큼 약세 만회를 위한 공로를 쌓아야 한다.

개인으로선 자카르타 팔렘방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목에 거는 목표도 빼놓을 수 없다. 하지만 최근 분위기로는 구단과 스스로의 목표에 충실할 수 있을 지 불안감이 든다. 하루 빠른 감각의 반등이 필요하다.

오지환도 이러한 점을 잘 알고 있다. 오지환은 2016시즌 가을, 펄펄 날았다. 2년 만에 가을야구를 목표로 하는 LG를 위해서, 또 본인의 야구인생을 위해 오지환은 한여름 더욱 고삐를 당겨야한다.

jkim@sportsworldi.com 

사진=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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