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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작' 황정민 "'흑금성' 실화 처음 들었을 때 내뱉은 말은 '헐'이었다"

입력 : 2018-07-31 19:48:03 수정 : 2018-07-31 19:4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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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배진환 기자]

배우 황정민이 영화 ‘공작’에 출연하게 된 계기를 ‘흑금성 사건을 알리겠다는 사명감’이라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

황정민은 31일 서울 용산구 CGV 용산아이파크몰에서 열린 영화 ‘공작’ 언론시사회 및 기자회견에 윤종빈 감독과 배우 이성민, 조진웅, 주지훈 등과 함께 참석했다. 여기서 황정민은 “감독님께 ‘흑금성’ 실화를 처음 들었을 때 처음 내뱉은 말은 ‘헐’이었다”고 리얼한 소감을 전했다.

8월8일 개봉하는 ‘공작’은 1990년대 중반 ‘흑금성’이라는 암호명으로 북핵의 실체를 파헤치던 안기부 스파이가 남북 고위층 사이의 은밀한 거래를 감지하게 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새로운 한국형 첩보영화다. 황정민이 역할을 맡은 ‘흑금성’은 육군 정보사 소령으로 복무 중 안기부의 스카우트로 북핵 실상 파악을 위해 북의 고위층으로 잠입하라는 지령을 받는 인물. 그는 대북 사업가로 위장해 베이징에 주재하는 북의 고위 인사 리명운에게 접근한다. 투철한 애국심과 의도를 감춘 채 공작해야 하는 스파이다.

황정민은 “흥미를 떠나서 꼭 알려야 하는 이야기라 생각했기에 출연을 결정했다”며 “분명 나 역시도 90년대를 살아온 사람인데, 어쩜 이렇게 모르고 살았다는 사실이 부끄럽기도 했다“고 털어놨다. 이어 ”그 자체가 뉴스화 되지 않고 지나갔다는 것 자체가 나 말고도 모르는 관객 분들이 많을 것이라고 생각했다”고 덧붙였다.

‘흑금성 사건’의 실화를 바탕으로 만든 ‘공작’은 최근 첩보영화의 주류로 자리 잡은 액션을 과감하게 벗어던졌다. 드라마를 통해 첩보영화를 풀어간 것이 눈길을 끈다. 이에 대해 윤종빈 감독은 “실화가 주는 재미가 있었기에 굳이 액션을 첨가하지 않아도 된다고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이전부터 스파이의 세계에 궁금증이 컸다는 윤종빈 감독은 “우연히 다른 영화를 준비하면서 안기부에 관해 취재하다가 흑금성이라는 스파이 얘기를 처음 알게 됐다”며 “국내에 이런 일이 있었다는 사실에 호기심을 느껴 더욱 자세히 조사할수록 실화에 기반한 리얼한 첩보극을 만들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밝혔다.

jbae@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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