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일 오후 6시 전 음원사이트를 통해 공개된 레오의 솔로 데뷔앨범 '캔버스(CANVAS)'. 예술가가 자신의 작품을 캔버스에 하나하나 담아내듯 작사·작곡를 비롯해 앨범 전반에 참여해 레오의 색깔을 풍부하게 담아낸 앨범이다.
타이틀곡은 '터치 앤 스케치(Touch & Sketch)'다. 그루비한 베이스를 기반으로 한 고혹적이고 섬세한 사운드의 곡으로, 레오가 직접 작사한 이중적인 ‘Touch’의 의미를 감각 있게 풀어낸 가사가 돋보였다.
베일 벗은 '터치 앤 스케치'는 레오 그 자체였다. 첫 소절만 들어도 '레오'가 절로 떠오를 만큼, 레오의 고혹적인 보컬을 고스란히 담아냈다. 부드러우면서도 날카로운 레오의 아우라가 멜로디 전반에 묻어났고, 강약을 조절한 레오의 리드미컬한 보컬이 절묘한 어울림을 선사했다. 마치 한 편의 예술작품을 감상하는 것처럼 기승전결이 뚜렷하게 드러났다.
장르적으로도 레오는 트렌디한 느낌을 잘 담아냈다. 처음엔 왜 발라드가 아닐까 의문이 들었지만, 들으면 들을수록 그루비한 비트가 레오에게 딱 맞는 색깔임을 보란듯이 증명했다. 그러면서 레오는 앨범에 수록된 곡들을 통해 다양한 장르에 도전, 폭넓은 스펙트럼을 음악으로 증명했다.
뿐만 아니다. 레오의 숨결이 가득 담긴 감각적인 노랫말도 감상포인트. '감각적인 / 섬세하게 touch / 정교하게 스케치 / 네게 모든 집중을' '내 손이 닿으면 / 향기가 피어나 / 한 번도 없겠지 / 지금 네가 느낀 sense' 등 디테일한 요소까지 놓치지 않은 레오의 고민과 노력이 잘 묻어났다. 31일 오후 6시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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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젤리피쉬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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