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월드

검색

[직격인터뷰]SK 염경엽 단장의 확신, “강승호, 잠재력과 실력 있는 선수”

입력 : 2018-07-31 17:25:56 수정 : 2018-07-31 17:25:55

인쇄 글씨 크기 선택 가장 작은 크기 글자 한 단계 작은 크기 글자 기본 크기 글자 한 단계 큰 크기 글자 가장 큰 크기 글자

[스포츠월드=인천 정세영 기자] “강승호를 어렸을 때부터 좋게 봤다.”

프로야구 SK가 31일 투수 문광은을 LG에 내주고 강승호를 받는 1대1 트레이드를 단행했다. 

SK는 병역 의무를 마친 내야수 자원 보강을 고민하던 중 즉시 전력감 불펜투수가 필요한 LG 트윈스와 이해관계가 맞아 트레이드를 단행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SK는 가능성이 풍부한 유망 선수를 영입·육성해 미래의 주력 내야수로 성장시키고, 문광은에게 1군 무대에서 활약할 기회를 열어준다는 의미에서 이번 트레이드를 진행했다. 

다음은 이번 트레이드를 주도한 염경엽 SK 단장과의 일문일답이다.

-1대1 트레이드를 했는데.
“하다 보니 그렇게 됐다. 잘 됐죠. 더 확실한 유격수를 구하고 싶었는데, 그 부분은 시즌이 끝난 뒤 생각해봐야 할 것 같다.”

-왜 강승호를 선택했나.
“우리가 뎁스가 약한 쪽이 내야수고, 그중에서도 약한 게 유격수였다. 우리 유격수 자원이 없다는 소리는 아니다. 신구 조화의 갭이 너무 크다. 1~2년 차 아니면, 고참 유격수다. 중간이 없었다. 여기에 유격수 박승욱의 어깨가 자주 탈골된다. 한 번 탈골된 어깨는 앞으로도 예고 없이 빠질 수 있다. 이에 대한 대비도 필요했다.”

-트레이드는 논의는 언제 어떻게 이뤄졌나.
“저는 내야수를 찾았고, LG는 불펜 투수를 찾았다. 일본 연수 기간(24~30일)에 단장들이 서로 트레이드 이야기를 많이 했다. 그때 논의가 됐고, 한국에 들어와서 오늘 아침 감독들과 이야기를 끝내고 확정했다.”

-강승호에 대한 평가는 어떤가.
“강승호를 어렸을 때부터 좋게 봤다. 전면 드래프트 전체 3순위 선수다. 아직 안 터진 거지, 실력은 분명 갖추고 있는 선수다.”

-문광은을 트레이드 카드로 낸 이유는.
“문광은을 풀어주고 싶었다. 야구가 절실한 선수인데, 기회가 열리지 않았다. 팀 내 자리가 없었다. 보내주겠다는 생각으로 시작했다. 광은이도 잘 되고, 저도 잘 되면 좋다. 요즘 단장들의 생각이 많이 바뀌었다. 트레이드에 대해 두려움이 덜하다. 선수에게 기회를 줄 수 있으면 주자라는 생각이 많아졌다. 나는 완전히 이런 주의였다.”

-SK가 좀 더 얻은 게 많은 트레이드라는 평가가 있다.
“서로 윈윈 되는 트레이드다. 선수들에게는 트레이드가 새로운 기회가 될 수 있다. 선수들에게 시간이 생긴다. 그 시간에 절실한 생각도 생길 것이다. 그냥 자리 없이 팀에 있으면 누굴 원망하고 포기하는 게 다반사다. 선수들에게 기회를 제공하는 트레이드로 평가됐으면 좋겠다.”

niners@sportsworldi.com 사진=OSEN

[ⓒ 세계비즈앤스포츠월드 & sportsworldi.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많이 본 뉴스

연예 스포츠 라이프 포토

연예
스포츠
라이프
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