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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목부상’ 강정호, 시즌 내 복귀 물 건너가나

입력 : 2018-07-31 13:26:15 수정 : 2018-07-31 13:2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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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이재현 기자] 강정호(31)의 시즌 내 메이저리그 복귀 가능성은 작아 보인다.

미국 피츠버그의 현지 매체인 트립라이브는 30일(한국시각) 피츠버그 파이리츠 소속 내야수 강정호의 근황을 전했다. 지난달 20일 트리플A 경기에서 주루 도중 손목을 다쳐 부상자 명단에 올랐다. 최근 들어 실전 복귀를 위해 타격 훈련에 나선 상태다.

닐 헌팅턴 단장은 인터뷰에서 “실전에 돌아갈 준비는 됐다”라고 설명했지만, 당장 트리플 A 경기에 출전시킬 생각은 없다. 대신 싱글 A 혹은 더블 A에서의 재활 경기를 언급했다.

8월에야 재활 경기를 나서는 만큼, 시즌 내 메이저리그 복귀 가능성은 점점 줄어드는 모양새다. 9월 복귀를 노려볼 만하나, 부상으로 1개월 이상 쉬어갔던 탓에 타격감이 관건이다. 부상 이전 트리플 A 9경기에서의 타율이 0.235(34타수 8안타)에 불과했던 것 역시 메이저리그 복귀 가능성을 낮게 보는 이유다.

포스트시즌 진출 가능성이 아직 남아 있는 피츠버그의 사정 역시 무시할 수 없다. 최근 10경기에서 7승 3패를 기록한 피츠버그는 내셔널리그 중부지구 3위에 있다. 현실적으로 지구 우승은 쉽지 않지만, 와일드카드 레이스에서 5위에 있기에, 가을야구를 향한 희망을 버릴 때는 아니다.

따라서 향후 매 경기가 승부처가 될 수 있는데 거의 2시즌 간 메이저리그를 떠났던 선수를 로스터에 등록하는 일은 위험부담이 따른다.

트립 라이브 역시 헌팅턴 단장의 발언을 인용해 “피츠버그는 강정호의 시즌 내 메이저리그 복귀를 기대하지 않는다”라고 설명했다.

헌팅턴 단장은 “강정호는 건강하기만 하다면 우리에게 분명 큰 보탬이 될 수 있다”면서도 “(시즌 내 메이저리그 복귀는) 우리가 기대하는 것은 아니지만, 전력에 긍정적인 보탬이 될 수 있다”라고 밝혔다. 사실상 완곡하게 강정호를 2018시즌 즉시 전력감으로 평가하지 않는다는 뜻을 전한 셈이다. 음주운전으로 인한 비자발급 제한, 여기에 손목 부상까지. 강정호가 메이저리그로 돌아가는 길은 정말 쉽지 않다.

swingman@sportsworldi.com 사진=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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