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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인 엔트리 등록’ 오승환 "나는 한국 대표 투수로 알려지고 싶다"

입력 : 2018-07-29 10:25:15 수정 : 2018-07-29 11:4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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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정세영 기자] “이곳에서 ‘한국인 투수’로 알려지고 싶다”

콜로라도는 29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콜로라도주 덴버의 쿠어스 필드에서 열린 오클랜드와의 메이저리그 경기를 앞두고 트레이드로 영입한 오승환(36)을 25인 현역 로스터에 등록했다.

오승환은 지난 27일 콜로라도로 트레이드됐다. 콜로라도는 토론토로부터 오승환을 받는 대가로 야수 유망주 포리스트 월(23), 채드 스팬버거(23)에 추후 지명 선수 1명 또는 현금을 토론토에 주기로 했다.

콜로라도는 28일 오승환을 40인 로스터에 등록했고, 이날 오승환이 도착한 29일 곧바로 25인 로스터에 포함했다. 오승환은 새로운 등번호로 18번을 골랐다.

오승환은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 등과 인터뷰에서 “콜로라도에서 뛰게 돼 기쁘다”면서 “나는 한국을 대표하고 싶고, 이곳에서 '한국인 투수'로 알려지고 싶다"며 "내가 공을 어떻게 던지겠다고 설명하기보다 직접 보여주겠다. 그러니 많은 팬들이 경기장을 찾아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콜로라도는 28일 경기까지 55승47패로 서부지구 3위지만, 1위 다저스(58승46패)와는 불과 0.5경기 차밖에 되지 않는다. 콜로라도의 가장 큰 고민은 팀 불펜 평균자책점 5.24로 메이저리그 30개 구단 가운데 29위에 머물러 있다. 결국 콜로라도는 오승환을 영입해 불펜의 안정을 꾀하고 포스트시즌 진출에 한 발 더 다가가겠다는 계획이다.

오승환에 대한 구단의 기대는 상당하다. 버드 블랙 콜로라도 감독은 “오승환은 타고난 소질을 가지고 있는 선수다. 오승환과 짧은 시간 동안 많은 이야기를 나눴는데 그의 반응은 모두 무척 차분했다”고 평가했다. 오승환은 트레이드 전까지 48경기에서 47이닝을 소화하며 4승 3패 2세이브 13홀드 평균자책점 2.68을 기록했다.

오승환은 “한국 사람들도 쿠어스 필드가 타자 친화적인 구장인 것을 알고 있다. 하지만 고지대에 있는 것에 대해 크게 걱정하지 않는다. 콜로라도를 보게 될 생각에 흥분된다. 쉬는 날 낚시를 할지도 모른다”고 말했다. niners@sportsworldi.com 사진=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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