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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W이슈] 강동원, 연속된 흥행 실패 위기…무엇이 문제였나

입력 : 2018-07-29 17:00:00 수정 : 2018-07-29 10:1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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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배진환 기자] 영화 ‘인랑’으로 자존심 회복에 나선 배우 강동원이 할리우드 블록버스터에 또 무릎을 꿇을 위기다.

강동원이 최정예 특기대원으로 변신하며 5개월 만에 다시 스크린을 찾았지만 조짐은 그리 좋지 않다. 지난 25일 개봉한 ‘인랑’(김지운 감독)의 초반 흥행에 비상이 걸렸기 때문이다. 영화진흥위원회 입장권 통합전산망의 29일 자료에 따르면 ‘인랑’은 28일 스크린 829개(3142회 상영)에서 14만 5076명을 모으는데 그쳤다. 투적관객수 62만 9854명. 200억 이상의 제작비가 투입된 ‘인랑’의 손익분기점은 600만 관객수로 알려져 있다. 하지만 이 추세대로라면 손익분기점을 넘기는 쉽지 않아 보인다.

강동원에게는 ‘인랑’ 흥행이 특히 더 중요한 상황이다. 바로 이전 주연 영화였던 영화 ‘골든슬럼버’(노동석 감독)가 흥행에 실패해 ‘인랑’을 통해 자존심 회복에 나섰기 때문이다. 두 영화 연속으로 흥행에 실패를 맛본다면 강동원의 향후 입지도 좁아질 수밖에 없다.

강동원은 지난 2월 개봉한 ‘골든슬럼버’에서 원톱 주연물 시험대에 올랐지만, 손익분기점의 절반에 해당하는 138만 관객을 모으는데 그치며 아쉬움을 남겼다. 특히 강동원은 이 영화에서 한 순간 암살범이 되어 세상에 홀로 쫓기게 된 평범한 남자 건우 역을 위해 외모적인 변화는 것은 물론, 고난이도 액션과 1인 2역에 도전하는 등 노력을 많이 했으나 고배를 마셨다. 이번 ‘인랑’에서도 강동원은 40kg이 넘는 강화복을 입고 노력을 많이 했으나 적신호가 켜진 상황이다.

그런데 강동원이 자신의 주연 영화에서 연달아 실패 위기에 놓인 것은 할리우드 블록버스터의 영향이 컸다. ‘골든슬럼버’ 당시 강동원의 발목을 잡은 것은 마블 히어로 영화 ‘블랙팬서’였다. 이번에도 강동원은 하반기 최고 기대작인 톰 크루즈의 액션 시리즈물 ‘미션 임파서블: 폴아웃’과 같은 날 개봉했다. ‘미션 임파서블: 폴아웃’은 벌써 240만 관객을 돌파하며 ‘인랑’을 더 초라하게 만들고 있다.

‘인랑’이 예상외로 저조한 성적에 그치고 있는 것은 영화에 대한 관객들의 입소문이 좋지 않게 나고 있는 영향도 크다. 일본의 애니메이션을 한국 스크린에 옮긴 ‘인랑’은 SF 액션이 볼 만하다는 평가도 있으나, 많은 관객들이 개연성 없는 서사, 뜬금없는 멜로라인을 지적하고 있다. 영화가 기대만큼의 성과를 거두지 못하자 김지운 감독은 해외 관객에게는 새로운 편집본을 선보일 생각도 가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jbae@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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