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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8-07-26 13:45:37, 수정 2018-07-26 13:45:37

    트레이드로 새 둥지 튼 오승환, 팔색조 매력에 끌린 콜로라도

    • [스포츠월드=이재현 기자] ‘돌부처’가 콜로라도 로키스에서 새로운 도전에 나선다.

      메이저리그 공식 웹사이트 MLB닷컴의 존 모로시 기자는 26일(한국시각) 토론토 블루제이스의 오승환(36)이 콜로라도로 트레이드됐음을 전했다. 내야수 채드 스팬버거와 션 브루차드를 내주는 조건으로 오승환을 받아가는 1대 2 트레이드다.

      올 시즌 오승환은 48경기(47이닝)에 등판해 4승 3패 2세이브, 평균자책점 2.68을 기록했다. 주로 셋업맨으로 활약했지만, 세이브에 성공했을 정도로 팀이 가장 신뢰했던 우완 불펜 투수였다.

      30대 중반의 나이에도 준수한 활약을 펼쳐온 데다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 4위인 토론토의 포스트시즌 진출 가능성도 작기에 현지에서는 7월 말 트레이드 마감일을 앞두고 오승환을 꾸준히 트레이드 가능성이 높은 선수로 분류해 왔다.

      존 깁슨 토론토 감독은 트레이드가 이뤄지기 직전 MLB닷컴과의 인터뷰에서 “어떠한 일이 일어날지 모르겠지만, 토론토를 위해 매우 뛰어난 모습을 보여줬던 선수다. 확실하게 말할 수 있는 것은 오승환은 꽤 좋은 투수라는 점이다”라고 설명했을 정도. 이처럼 현장의 인정을 받는 투수였기에 트레이드가 가능했다.

      콜로라도는 26일 현재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3위에 있지만, 지구 1위 다저스와의 격차는 1경기 반 차에 불과하다. 아직 가을야구를 포기할 단계는 아니다. 따라서 오승환의 트레이드는 포스트시즌을 향한 의지가 반영된 영입이다.

      특히 불펜진이 허약한 편이라 제대로 된 전력 보강으로 평가된다. 콜로라도의 올 시즌 불펜진 평균자책점은 5.26으로 내셔널리그 최하위다. 경험 많고 무게감 있는 불펜투수가 절실했던 상황.

      MLB닷컴은 “잘 알려진 대로 콜로라도는 마무리 투수 웨이드 데이비스를 필두로 한 우완 불펜진에 크게 의존해왔다. 그러나 여전히 전력의 깊이를 더할 우완 투수가 필요했다”라고 오승환의 영입 배경을 설명하기도 했다.

      유사시에는 충분히 마무리 투수까지 맡을 수 있다는 점 역시 오승환의 가치를 더욱 빛나게 한다. MLB닷컴은 “마무리 투수 이력도 매력적이다. 2016시즌에는 세인트루이스에서 19세이브, 지난 시즌에는 20세이브를 챙겼다”라고 전했다.

      물론 올 시즌 들어 좌타자 약세(좌타자 피안타율 0.315)가 두드러졌다는 단점이 있긴 하나, 콜로라도의 트레이드 영입을 통해 베테랑 오승환은 여전히 메이저리그에서 매력적인 불펜 투수임을 직접 증명해 보였다.

      swingman@sportsworldi.com 사진=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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