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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W이슈] 황의조 ‘리더십’… AG게임에서 더 간절하다

입력 : 2018-07-26 15:00:00 수정 : 2018-07-26 11:3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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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권영준 기자] ‘와일드 카드’ 황의조(26·감바 오사카)의 리더십이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

2018 자카르타 팔렘방 아시안게임에 도전하는 ‘김학범호’는 혼란의 연속이었다. 대회가 3주도 채 남지 않았는데, 조별리그 조추첨이 취소-연기 과정을 겪으면서 안팎으로 시끄럽다.

대한축구협회는 지난 25일 “OCA(아시아올림픽평의회)와 아시안게임 조직위, AFC(아시아축구연맹)가 3자 협의를 거쳐 지난 5일 조 편성 결과를 인정하기로 했다”며 “누락된 2팀 아랍에미리트(UAE), 팔레스타인은 추가 추첨을 통해 각 조에 배정한다”고 설명했다. 이로써 김학범 감독이 이끄는 아시안게임 축구대표팀은 애초 조추첨 결과대로 키르기스스탄, 말레이시아, 바레인 등과 E조에 속해 경쟁을 펼치며, 추가 추첨을 통해 UAE가 가세했다.

원했던 결과는 아니다. UAE가 추가 추첨을 통해 가세하면서 복잡해졌다. 아직 정확한 일정은 나오지 않았지만, 조별리그 일정이 당겨질 것으로 보인다. 이에 9일 이라크와의 평가전, 10일 자카르타 출국 일정은 전면 수정해야할 처지다. 이라크와의 평가전은 취소될 가능성이 크다. 출국도 당겨질 것으로 보인다. 당장 31일 대표팀이 파주 NFC(국가대표트레이닝센터)에 소집하는 김학범호는 어수선할 수밖에 없다.

따라서 팀 구심점을 잡아줄 리더가 필요하다. 대표팀 자체가 23세 이하 선수로 구성했기 때문에 이러한 외부 변수에 취약하다. 여기서 와일드카드의 중요성이 나타난다. 김학범 감독은 이번 대회를 앞두고 조현우(27·대구) 황의조(감바오사카) 손흥민(토트넘·이상 26)을 선발했다.

연령별 최고참은 골키퍼 조현우이다. 충분히 리더 역할을 할 수 있는 선수지만, 다만 포지션 특성상 필드 플레이어에서도 팀을 이끌어줄 형님이 필요하다. 손흥민 역시 2018 러시아월드컵에서 성인(A) 대표팀 임시 주장을 맡는 등 리더로 한 계단 더 성장한 것은 분명하지만, 대회에 임박해 대표팀에 합류한다. 더욱이 조별리그 일정이 당겨지면서 손흥민의 조별리그 출전도 불투명하다. 체력 안배 차원에서 조별리그는 휴식을 취할 수도 있다.

그 때문에 리더 역할은 황의조가 맡아야 한다. 사실 황의조의 어깨는 무겁다. 애초 대표팀 명단 발표부터 논란이 일어났다. 애초 손흥민, 황희찬(잘츠부르크), 이승우(헬라스베로나) 등 공격 자원의 대표팀 합류 시기가 불분명했고, 16강전 이후 대표팀에 합류할 가능성도 존재했다. 김학범 감독은 조별리그에서 공격진 중심을 잡아줄 경험 많은 공격수가 필요했고, 고심 끝에 황의조를 선택했다.

하지만 이 사실로 성난 여론을 이해시킬 순 없다. 황의조는 실력으로 김학범 감독의 선택을 증명해야 한다. 여기에 리더십까지 발휘해 팀을 이끌어야 한다. 이 무거운 부담감을 극복하는 슬기로움도 필요하다. 황의조의 행보에 시선이 쏠리고 있다.

young0708@sportsworldi.com / 사진=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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