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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스타] 김지성 "‘인형의 집’ 통해 진짜 연기 배웠어요"

입력 : 2018-07-23 11:11:06 수정 : 2018-07-23 11:1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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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윤기백 기자] ‘배우’ 김지성을 만났다. 엠넷 ‘프로듀스101’ 시즌1에서 빼어난 외모로 주목받았던 김지성. 이젠 배우의 향기가 풀풀 풍기는, 색깔 있는 연기로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다.

‘프로듀스101’ 이후 배우로 전향한 김지성은 다양한 작품을 넘나들며 자신만의 필모그래피를 쌓고 있다. 스크린과 안방극장을 넘나들며 꾸준히 작품활동을 해온 김지성은 최근 종영한 KBS 2TV 일일드라마 ‘인형의 집’을 통해 자신의 진가를 드러냈다.

김지성은 철부지 허당 캐릭터 홍강희 역을 맡아 생동감 있는 연기로 안방극장을 사로잡았다. 철이 없지만 때론 의젓한 반전 매력으로 극의 재미를 더했고, 남다른 패션 감각으로 브라운관을 수놓으며 아우라를 자랑했다. 그런 가운데 김지성은 드라마 ‘와이키키 브라더스’ ‘미스 함무라비’에 특별출연, 짧은 분량에도 시선을 강탈하며 존재감을 뽐냈다.

그 결과 김지성은 ‘인형의 집’ 종영 이후 러브콜이 쏟아지는 것은 물론, 광고계에서도 핫 아이콘으로 떠오르며 스스로 꽃길을 개척하고 있다. 무엇보다 아이돌 연습생에서 진짜 배우로 거듭나며, 성공적인 행보를 걷고 있다는 점에서 더욱 의미가 남달랐다.

먼저 김지성에게 ‘인형의 집’ 종영 소감을 들어봤다. “6개월이 눈 깜짝할 사이에 금방 지나갔다. 더 좋은 연기를 했야 했는데, 시원함보다 아쉬움이 크다”고 운을 뗀 김지성은 “현장 분위기가 너무 좋았다. 또 작품을 하면서 새로운 가족이 생긴 듯한 느낌이다. 최명길 선배님부터 이한위 선배님, 박하나 선배님 등 너무 많은 도움을 주셔서 감사함이 앞선다”고 말했다.

사실 김지성은 연기 아카데미를 다녔다고 해도 될 만큼, 이번 작품을 통해 폭넓은 경험을 쌓았다. 대선배 최명길, 이한위를 비롯해 박하나, 왕빛나, 한상진 등 선배들의 다채로운 연기를 폭넓게 배울 수 있었던 것. 그동안 출연했던 작품에선 주로 젊은 배우들과 호흡을 맞췄다면, ‘인형의 집’을 통해선 선배들과 호흡하면서 진짜 연기를 고스란히 몸으로 배운 셈이다.

김지성도 “선배님들의 도움을 정말 많이 받았다. 각기 다른 방면으로 아낌없는 도움을 주셨다”면서 “우물쭈물 서 있으면 먼저 오셔서 대사도 맞춰주시고, 긴장을 풀라며 장난도 쳐주시는 등 선배님들의 사랑을 한몸에 받았다. 심지어 한상진 선배님께선 책도 선물해 주셨다. 이번 작품을 통해 좋은 선배님들을 만났고, 진짜 연기를 배운 듯한 느낌”이라고 재차 감사함을 전했다.

또 김지성은 “고정으로 출연한 작품은 '인형의 집'이 처음이었다. 캐스팅됐을 때부터 감사한 마음이 컸다”면서 “김상휘 감독님, 나수지 감독님의 배려 덕분에 마음껏 연기할 수 있었다”고 연출진을 향한 고마움도 잊지 않았다.

‘프로듀스101’ 이후 성공적인 배우 전향이란 평가에 대해 김지성은 “가수의 꿈을 이루기 위해 7년간 연습해온 것들을 한순간에 놓기엔 아쉬움이 컸다. 그래서 마지막 무대라는 생각으로 ‘프로듀스101’에 출연했던 것”이라고 밝히며 “결과는 좋지 못했지만, 오히려 배우의 길을 확실히 정할 수 있는 터닝포인트가 됐다. 덕분에 연기에 집중할 수 있었고, 내가 가야 할 길을 뚜렷하게 찾게 됐다”고 털어놨다.

혹시 다시 가수가 되고 싶은 마음은 없냐는 질문에 김지성은 단 1초의 망설임도 없이 “없다”고 답하며 “후회는 없다. 연기가 하고 싶고, 연기할 때 가장 큰 행복을 느낀다. 이젠 연기 하나만 바라볼 것”이라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이제 곧 두 자릿수 필모그래피를 갖게 되는 김지성. “아직 갈 길이 멀다. 하고 싶은 연기도, 해야 할 연기도 많다”고 밝힌 김지성은 “대중에게 ‘배우’로 각인될 수 있도록 좋은 연기를 선보이고 싶다. 그래서 누군가 김지성이란 배우를 떠올리면 ‘그 배우 괜찮다’는 말을 들을 수 있었으면 한다”고 바람을 내비쳤다. 또 “당연히 연기력이 좋아야겠지만, 그보다 앞서 인간성이 좋은 배우 김지성으로 기억됐으면 한다”면서 “먼훗날 ‘좋은 배우’라는 말을 들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작품 활동에 임하겠다”고 다짐했다.

giback@sportsworldi.com

사진=김용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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