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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톡★스타] '인랑' 강동원 "설마, 저 무거운 방화복을 내가 입을까 싶었다"

입력 : 2018-07-23 09:09:07 수정 : 2018-07-23 09:0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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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배진환 기자]

“제작비 많지 않아 몸으로 떼웠다.”

배우 강동원이 대역 없이 무거운 강화복과 투구를 쓰고 연기한 것에 대한 고충을 토로했다. 강동원은 최근 열린 영화 ‘인랑’ 언론배급시사회에 한효주, 정우성, 김무열, 최민호, 한예리, 김지운 감독 등과 참석해 촬영 뒷이야기와 개봉을 앞둔 기대를 전했다.

여름 최고의 기대작으로 꼽히는 영화 ‘인랑’은 2029년을 배경으로 경찰조직 특기대와 정보기관인 공안부의 대결 속 늑대로 불리는 인간병기 인랑의 활약을 그린 SF 액션 영화다. 1999년 개봉한 오시이 마모루의 동명 일본 애니메이션을 원작으로 했다. 강동원은 극중에서 최정예 특기대원 임중경 역을 맡아 힘든 액션 연기를 소화했다.

시사회 후 가진 기자회견에서도 강동원에 액션에 대한 질문일 쏟아졌다. 무거운 투구와 갑옷을 입은 해 힘겨워 보이는 고난도 액션의 연속이었기 때문. 이에 대해 강동원은 “강화복이 30kg이 넘는데 입었을 때 너무 무거워서 감독님께 할리우드에서도 이렇게 무겁게 입고 하느냐고 물었다. 그랬더니 돈을 좀 더 쓰면 가볍게 할 수 있다고 진지하게 말하더라. 우리는 제작비가 미국처럼 많지 않으니 열심히 몸으로 때워야겠다고 생각했다”고 해 웃음을 자아냈다. 

그러면서 강동원은 “갑옷 입었을 때는 내가 할까, 설마 했는데, 감독님이 당연히 (대역없이) 네가 해야지 하셔서 많이 힘들 거 같은데 싶으면서도 했다. 그리고 지금까지 한 액션 영화 중에서 그나마 대역 많이 안 쓰는데, 많이 쓴 것 같다. 고생 많이 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김지운 감독은 “SF영화라고 하면 ‘블레이드 러너’를 떠올린다. 저희도 그런 모습을 구현하고 싶었는데 일단 강화복을 만드는 것만 해도 힘들었다. 그런 SF적인 미래 상황을 구현할 돈이 없었다”며 “그래서 일단 미래를 어둡게 그리자, 암울하고 디스토피아적 상황 만들면서 극심한 혼란 초래해야겠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통일 이슈가 나왔다. 가장 민족적 국가적 그리고 현실적인 이야기다”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김 감독은 “SF영화 중 레트로한 느낌의 영화도 있다. SF는 오지 않은 세상에 대한 두려움을 표현한 장르다. 현실의 징후의 수위를 올리고 끌어올리면 SF의 박진감 보여주지 않을까 생각했다. 아쉽긴 했지만 관객에게 시각적 즐거움을 드려야하기 때문에 각종 화기와 조명 색깔 등은 정말 좋은것을 많이 썼다”고 밝혔다.

‘인랑’은 오는 7월 25일 개봉한다.

jbae@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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