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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T도 데이터혜택 늘린 요금제 출시… 3사 경쟁 다시 원점

입력 : 2018-07-23 03:00:00 수정 : 2018-07-22 19:02: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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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준호 기자] SK텔레콤의 새로운 데이터 요금제 출시로 각 이동통신사간 요금제 대결이 원점으로 돌아왔다.

올해 2월 시장 3위 업체인 LG유플러스가 데이터에 초점을 맞춘 8만원대 무제한 데이터 요금제를 내놓은 이후 5월에는 KT가 무제한 데이터 요금제를 포함한 다양한 가격대 데이터 상품을 출시하면서 경쟁에 불이 붙었다. 시장 1위 업체인 SK텔레콤만 새 데이터 요금제을 내놓으면 경쟁은 어느 정도 정리될 듯했다. 그런데 SK텔레콤이 최근 내놓은 신규 요금제 ‘T플랜’이 오히려 경쟁을 더욱 촉발하는 분위기다.

1위 업체로서 출시는 가장 늦었지만 그 만큼 공을 들여서인지 ‘T플랜’이 LG유플러스나 KT 요금제보다 낫거나 뒤지지 않는다는 평가다. ‘T플랜’의 주요 특징은 데이터를 늘리고 요금을 낮췄다는 것이다. 일단, 기존 9종에서 5종으로 데이터 요금제를 간소화 했으며 선택약정을 전제로 해서 ‘스몰’은 월 요금 2만원대에 데이터 1.2GB(기가바이트), ‘미디엄’은 5만원대에 4GB, ‘라지’는 6만원대에 100GB, ‘패밀리’가 7만원대에 150GB를 각각 제공한다. 이들 요금제 모두 데이터를 다 써도 최대 5Mbps 속도로 계속 사용할 수 있다. 월 10만원대의 ‘인피니티’는 데이터 완전무제한과 VIP 혜택을 받을 수 있다.

타사와 비교하면 동일하게 가족과 데이터를 나눠쓸 수 있게 했다. 데이터별로 보면 100GB는 KT와 동일하게 요금을 책정했다(LG유플러스는 없음). 무제한 데이터는 10만원대로 KT와 LG유플러스의 8만원대보다 비싸지만 타사에 없는 ‘패밀리’ 요금제로 무제한 데이터는 부담스럽고 100GB보다 더 많은 데이터를 원하는 소비자까지 공략한다.

이번 ‘T플랜’ 출시로 무제한 데이터 요금제를 제외하고 경쟁사 대비 데이터 제공량이 빈약해진 LG유플러스의 향후 대응도 주목된다. 새 요금제 상품 시판 계획에 대해 LG유플러스 관계자는 “결정된 것은 없지만 현재 검토하고는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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