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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8-07-22 13:34:43, 수정 2018-07-22 13:34:43

    '53G 연속 출루 실패' 추신수, 충분히 위대했던 52G의 발자취

    • [스포츠월드=이재현 기자] ‘출루 기계’ 추신수(36·텍사스 레인저스)의 발걸음은 52경기 만에 멈춰 섰지만, 이미 오래도록 기억될 만한 업적을 쌓았다.

      추신수는 22일(한국시각) 미국 텍사스주 알링턴 글로보라이프파크에서 열린 클리블랜드 인디언스와의 2018 메이저리그 원정경기에 1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해 4타수 무안타 2삼진에 그쳤다. 시즌 타율은 0.291로 소폭 하락했다.

      앞선 세 타석에서 2삼진을 포함해, 좀처럼 활로를 찾지 못했던 추신수는 8회말 1사 1루에서 불펜 투수 댄 오테로의 공을 때려냈지만, 2루수 땅볼에 그쳐 선행 주자가 아웃됐다. 추신수는 대주자 라이언 루아와 교체돼 경기를 마쳤다.

      이로써 지난 5월 14일 휴스턴 애스트로스전 이후 이어져 왔던 연속 경기 출루 행진을 52경기에서 마감했다. 비록 역대 최고 기록인 1949년 테드 윌리엄스의 84경기에는 턱없이 부족한 기록이지만, 충분히 위대한 발자취를 남겼다.

      52경기 연속 출루는 역대 메이저리그 공동 17위에 해당하는 진기록이다. ‘전설’로 통하는 베이브 루스의 51경기 연속 출루 기록마저 넘어선 추신수가 넘어선 기록은 이뿐만이 아니다.

      넘을 수 없는 벽으로 여겨졌던 스즈키 이치로의 43경기 아시아 선수 연속 경기 출루 기록과 텍사스 구단 기록(46경기)까지 훌쩍 넘어섰다. 게다가 현역 선수 최다 연속 경기 출루에도 성공했다. 세계 최고의 선수들만이 모인 메이저리그에서 적어도 출루만큼은 추신수가 최고다.

      게다가 단순히 출루 기록만 뛰어났던 것도 아니다. 각종 타격 지표에서도 뛰어난 모습을 보였다. 이 기간 추신수는 타율 0.337(199타수 67안타), 13홈런, 29타점을 기록했다. 타격 상승세가 있었기에 출루 기록도 뒤따른 셈이다. 오히려 출루에만 집중했다면 이뤄내지 못했을 진기록. 지난달 말부터는 허벅지 통증까지 안고 경기를 뛰어야 했지만, 절대 굴하지 않았다. 이 정도면 메이저리그 올스타전에 나설 자격은 충분했다.

      비록 53경기 연속 출루에는 실패했으나 추신수는 63경기 연속 출루에 성공했던 지난 2006년 올란도 카브레라(당시 LA 에인절스) 이후, 가장 오랜 기간 출루에 성공했던 선수로 기록된다.

      물론 연속 경기 출루행진에 마침표를 찍긴 했지만, 추신수의 진짜 목표는 단 하나다. 바로 건강함 유지와 팀을 향한 헌신이다. 기록 중단으로 마음의 부담을 내려놓게 된 추신수는 진정한 목표를 향해 다시 뛸 전망이다.

      swingman@sportsworldi.com 사진=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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