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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8-07-18 03:00:00, 수정 2018-07-17 19:37:37

    갈 곳 많은 제주도, 비 와도 여행 걱정 없네

    박물관부터 WE호텔 '하이드로 테라피' 프로그램까지
    • [제주=전경우 기자] 제주도는 우리나라에서 가장 비가 많이 오는 땅이다. 제주도 서귀포시의 연 강수량은 최대 1688㎜(서귀포시)에 달한다(서울은 평균 1450㎜ 내외).

      여행객에게는 비가 많이 내리는 것보다 자주 내리는 게 문제다. 공항에 내렸을 때 한라산이 보일 정도로 쾌청하던 날씨가 순식간에 폭우로 변했다면 어디로 가야 할까?

      ▲박물관의 섬, 제주

      날씨가 좋지 않다면 실내 시설을 찾는 게 가장 현명한 방법이다. 제주도에서 여행객이 즐길 수 있는 실내 시설 중 가장 많은 곳이 박물관이다.

      국립제주박물관은 공항에서 가깝고 입장료가 무료라는 장점이 있다. 지난 2001년 개관한 제주박물관은 개보수 공사를 거쳐 2017년 3월 다시 문을 열었다. 상설전시실과 특별전시실로 나뉜 공간에는 탐라국의 신화와 삼별초의 항쟁 등 제주의 역사가 오롯이 담겨 있다. 조선 숙종 28년(1702년) 제작한 41쪽의 채색 화첩 ‘탐라순력도’는 꼭 봐야 하는 볼거리다. 내달 26일까지 ‘고려 철화청자’ 특별전이 있고 주말마다 다양한 체험 행사와 공연이 마련된다. 제주도민의 삶을 더 자세히 알고 싶다며 일도2동에 있는 제주민속자연사박물관도 함께 둘러보자.

      제주시 노형동에 있는 국내 최초 넥슨컴퓨터 박물관도 가볼 만하다. 애니악과 애플I같은 초창기 컴퓨터부터 시작하는 컴퓨터와 게임 분야의 변천사를 한눈에 볼 수 있고, 여러 체험시설이 있어 제법 긴 시간을 머물 수 있는 곳이다.

      서귀포시 중문단지에 머물 예정이라면 ‘박물관은 살아있다’를 추천한다. 이곳은 다양한 ‘착시 미술’을 선보이는 테마파크 성격의 박물관이다. 고대 그리스 건축물과 흡사한 거대한 박물관 건물 내부는 미로 같은 공간으로 연결된다. 벽면을 따라 나열된 설치물들은 관람객에게 ‘인생샷’을 남기게 해준다. 최근 새롭게 선보인 ‘백작의 방’은 아날로그적 감성의 명화작품과 제주 곶자왈의 아름다움을 표현한 착시미술 콘텐츠다. 2층에 위치한 ‘중문동 갤러리’는 제주 작가와 함께하는 색다른 전시들이 펼쳐진다.

      박충훈 관장은 “이번 신규 콘텐츠는 크리에이티브통의 차별화된 아이디어로 탄생한 블랙원더랜드 에피소드2와 더불어 명화작품과 제주의 아름다움을 색다르게 경험할 수 있는 특별한 문화공간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관람 시간은 밤 9시 30분까지다.

      ▲비가 와서 그냥 쉬고 싶다면?

      비 오는 날에는 아무것도 안 하고 쉬어야 한다고 생각한다면 휴식에 최적화된 공간을 찾아가 보자. 한라산 중산간 해발 350m에 위치한 WE호텔은 물을 이용한 ‘하이드로 테라피’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테라피 이용객은 수중 스피커가 내장된 거대한 온수풀에서 부력기를 이용해 둥둥 떠다니며 마사지를 받게 되는데, 이는 독일 등 휴양 온천 선진국에서나 볼 수 있던 프로그램이다. 전문 테라피스트가 곁에 항상 있기 때문에 물에 떠 있는 상태로 잠을 자도 된다. 체험 시간은 약 1시간 남짓이다. 하이드로 테라피를 마치면 명상 프로그램 등을 이용할 수 있다.

      WE호텔에서는 지하 2000에서 올라오는 화산암반수를 실내 및 실외 수영장과 워터 테라피 시설에 이용하고 있어 수영장 소독 냄새가 나지 않는다. 이 물은 중탄산과 바나듐, 각종 미네랄을 함유해 건강과 피부미용에 좋다.

      폭우가 아닌 가랑비 정도가 내린다면 숲을 거닐어 봐도 좋다. 비가 오는 날은 숲에서 쏟아지는 피톤치드 향을 더 강렬하게 느낄 수 있다. 호텔에서 직영하는 힐링 포레스트 프로그램은 숲 해설 가이드가 동행한다.

      WE호텔은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로부터 건강과 치유를 목적으로 하는 ‘웰니스관광 25선’에 선정된 바 있다. 트립어드바이저 2018 ‘대한민국 베스트 호텔 25선’과 ‘대한민국 가격 대비 고객 만족도가 높은 호텔 10선’ 두 가지 카테고리에도 각각 13위, 2위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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