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은 최근 서울 강남에 위치한 기아자동차 홍보관 ‘기아 Beat360’에서 안드로이드 플랫폼을 자동차로 확장시킨 ‘안드로이드 오토’ 서비스의 국내 출시 행사를 마쳤다.
당일 로렌스 김 구글 안드로이드 오토 담당자는 “운전자 안전을 최우선으로 고려해 설계한 안드로이드 오토와 자연어 음성을 지원하는 구글 어시스턴트를 통해 국내 운전자들도 내비게이션, 미디어, 전화·메시지 등의 기능들을 안전하고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게 됐다”고 소개했다.
안드로이드 오토는 운전석 바로 앞 화면과 안드로이드 기반 스마트폰을 연결해 다양한 기능을 구현한다. 운전자들이 가장 많이 쓰는 내비게이션과 음악 감상, 전화나 문자 등을 구글 어시스턴트를 통해 음성 명령만으로 사용할 수 있다. 특히 구글은 인공지능 서비스인 구글 어시스턴트를 안드로이드 오토에서 우리말로도 이용할 수 있게 했다. 이는 영어를 제외하고 첫 번째 사례다.
안드로이드 오토는 앞으로 국내 판매량 1∼2위를 차지하고 있는 현대차와 기아차가 시판하고 있는 전 차종에서 적용된다. 국내에서 T맵에 버금가는 내비게이션 강자로 통하는 카카오의 카카오내비 역시 기본 채용했다. 이로써 구글은 국내에서 향후 커넥티드 카 시장에서 공고한 입지를 다질 수 있게 됐다.
한편, 안드로이드 오토는 지난 2015년 미국에서 처음 선보인 이후 현재 전 세계 여러 자동차 제조사의 500개 이상 차종에서 활용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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