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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플러스, ‘하이브리드 할인점’ 으로 불황 넘는다

입력 : 2018-07-12 03:00:00 수정 : 2018-07-11 17:5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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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경우 기자] 홈플러스가 ‘하이브리드 할인점’으로 불황 돌파에 나선다.

홈플러스는 기존 점포를 전면 개보수한 홈플러스 스페셜 목동점을 오는 12일 개장한다. 홈플러스 스페셜은 코스트코, 이마트 트레이더스, 롯데마트 빅마켓같은 창고형 할인점에 1인 가구가 선호하는 슈퍼마켓 소포장 상품들을 더한 개념이다. 기존 목동점 매장에는 2만2000종의 상품이 있었지만, 리모델링을 통해 콘셉트를 바꾸며 1만7000종으로 품목을 크게 줄였다.

거의 모든 상품은 화물용 파레트위에 앞면이 뜯어지는 박스를 그대로 올린 형태로 진열해 직원들의 노동강도 역시 낮아졌다. 중심 통로와 매대간 간격이 넓어져 커다란 카트를 끌고 다녀도 손님끼리 부딪칠 일이 없고, 원하는 물건을 빨리 고를 수 있어 쇼핑에 소요되는 시간을 아낄 수 있다.

임일순 홈플러스 사장은 대구와 부산에 먼저 선보였던 1호점, 2호점이 높은 성과를 기록하자 2주만에 바로 3호점을 냈다. 13일에는 동대전점이 문을 연다. 홈플러스는 서울과 수도권을 비롯한 주요 광역도시와 전국 주요 핵심상권 기존 점포들을 빠르게 홈플러스 스페셜로 전환해 내달 말까지 10개 점포, 올해 안에는 20개 점포로 확대할 계획이다. 지역밀착형 커뮤니티 몰 ‘코너스’ 1호점도 12월 선보인다.

홈플러스 스페셜 목동점 자리는 ‘한국 대형마트 시장의 산 역사’라는 점에서 의미가 깊다. 이곳은 지난 1996년 한국에 진출한 까르푸가 처음 문을 열고(2001년), 2006년 이랜드가 인수해 홈에버로 이름을 바꾼 이후 2008년부터 홈플러스 간판을 달았던 곳이다. 이 점포는 반경 약 2㎞ 안쪽에 있는 코스트코 양평점, 롯데마트 빅마켓 영등포점이 직접적인 경쟁상대다. 김웅 홈플러스 상품부문장(전무)은 “소용량 상품부터 가성비 높은 대용량과 차별화 상품까지 갖춰놓은 만큼, 대용량 상품만 판매하는 인근 창고형 할인점과 경쟁해도 절대 밀리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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