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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8-07-10 09:00:00, 수정 2018-07-09 13:11:06

    [SW인터뷰] 허일영 “이승현 일찍 오게 된다면… 최고의 시나리오”

    • [스포츠월드=고양 박인철 기자] “이승현까지 조기 제대한다면… 최고의 시나리오죠.”

      프로농구 오리온의 새 주장 허일영(33·오리온)은 지난 시즌이 참 아쉽다. 리빌딩을 선언한 시즌이었음에도 팀 경쟁력이 좋아지는 것을 느꼈다. 해볼 만하다는 자신감이 붙었다. 하지만 선수들의 줄부상이 이어지며 결국 반등없이 8위로 마감했다.

      최근 고양 보조체육관에서 만난 허일영은 “부상이 결국 문제였다. 내가 부상을 당하고 돌아오면 (최)진수가 다쳤고, 진수가 돌아오면 (문)태종이 형이 빠지는 식이었다. 우리가 준비한 플레이를 보여주지 못해 아쉬웠다. 1번(포인트가드)도 힘이 좀 부족했다”면서 “그래도 차기 시즌은 기대가 된다. 전역한 (한)호빈이가 처음부터 뛸 수 있다. (박)상오 형이 합류하면서 개인적으로 편해지기도 했다. 상오 형은 처음부터 오리온에서 뛰던 선수같다. 농구를 알고 하는 선수다. 괜히 베테랑이라 하는 게 아닌 거 같다”며 동료를 치켜세웠다.

      지난 시즌 팀 성적은 안 좋았지만 허일영의 활약은 뛰어났다. 평균 32분47초를 뛰며 11.9점 4.8리바운드, 프로 데뷔(2009∼2010시즌) 이후 가장 좋은 성적을 남겼다. 이에 오리온도 33% 인상된 5억3000만원의 거액 연봉과 함께 팀 프랜차이즈인 허일영에 주장이란 중책을 맡겼다.

      허일영은 “스스로 부족한 점이 많다고 느끼는데 구단에서 대우를 잘해주셨다. 더 좋은 성적으로 보답해야 한다. 주장이니까 리더십도 보이고 싶다”면서 “딱히 개인 기록은 큰 욕심 없는데 전 경기 출전은 꼭 해보고 싶다. 부상 없이 잘 뛰는 이정현(KCC)이 너무 부럽더라”고 목표를 말했다.

      허일영은 오는 8월 인도네시아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을 은근히 기대하고 있다. 본인이 대표팀에 선발되기를 원해서가 아니다. 팀 동료 이승현의 조기 제대가 걸려 있기 때문이다. 농구 선수는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획득할 시 병역 면제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상무에 입대한 선수는 조기 제대의 기회가 생긴다. 내년 2월 제대 예정인 이승현이 만약 자카르타에서 금메달을 목에 건다면 오리온으로선 천군만마다.

      허일영은 “그렇게만 된다면 최고다. 승현이가 대표팀에서 뛰는 걸 보면 몸이 진짜 타고난 것 같다. 오리온에서 뛸 때보다 더 잘하는 느낌이다(웃음). 그래도 승현이가 조기 제대를 못 하더라도 후반기에는 오니까 그때까지 최대한 부담을 안 주기 위해 열심히 뛰려고 한다. 부상만 없다면 우리 팀도 힘이 있다”고 미소를 지었다.

      club1007@sportsworldi.com 사진=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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