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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현2, 아시아나항공오픈 우승트로피 품었다…조정민 준우승

입력 : 2018-07-08 17:45:33 수정 : 2018-07-08 17:45: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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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현2가 우승 프로피와 함께 포즈를 취하고 있다. KLPGA 제공
[스포츠월드=강민영 선임기자] 김지현2(27)가 통산 4번째 우승의 기쁨을 아시아나항공오픈을 통해 누렸다.

김지현2는 8일 중국 산둥성 웨이하이의 웨이하이포인트 호텔앤드골프리조트(파72)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아시아나항공오픈(총상금 7억원) 최종 3라운드에서 3언더파 69타를 쳐 최종합계 11언더파 205타로 정상을 차지했다. 시즌 첫 승.

조정민(24)은 선두와 1타 차를 극복하지 못하고 단독 2위에 올랐고, 배선우(24)는 단독 3위(9언더파 207타)를 차지했다.

1, 2라운드 중간합계 8언더파 136타 단독 선두로 이날 경기를 출발한 김지현2는 1번(파5)∼2번홀(파4)에서 연속 버디를 잡으며 기선을 제압하는 듯했다. 하지만 12번홀(파4)까지 더이상 버디는 나오지 않았다. 7번홀(파4)에선 보기를 범해 1타를 잃은 후 지한솔과 배선우에게 한두 차 앞선 위태로운 선두를 지켜 나갔다.

반면 전반 홀에서 보기와 버디를 맞바꾼 지한솔은 9번(파4)∼10번홀(파5) 연속 버디를 낚아 김지현2와 함께 공동선두에 올랐다. 11번홀(파4)에서 또 버디 기회를 잘 살린 지한솔은 단독 선두로 치고 올라섰다. 김지현2는 이에 질세라 12번홀(파4)에서 한 타를 줄이며 공동선두에 진입했다.

선두 경쟁을 펼치던 지한솔은 이후 추락에 추락을 거듭했다. 14번홀에서 티샷 실수로 오비를 기록해 2타를 잃고 선두권에서 물러났다. 대신 13번홀(파3)까지 보기 없이 5개의 버디를 일군 조정민이 1타 차로 쫓아왔다. 지한솔이 14번홀(파4)이 최악의 홀이었다면 김지현2에게는 행운의 홀이었다. 김지현2는 이 홀에서 결정적 버디에 성공해 상승세를 이어 나갔다. 조정민은 15번(파4)∼16번홀(파5)에서 연속 버디로 김지현을 견제하는데 성공, 또다시 공동선두에 올랐고, 배선우 역시 16번∼17번홀(파3)에서 연속 버디를 잡아 선두를 1타 차로 압박했다. 
김지현2가 우승 물세례를 받고 있다. KLPGA 제공

김지현2도 17번홀에서 또 한타를 줄여 단독 선두에 올랐다. 조정민이 마지막홀에서 버디를 잡으면 공동선두가 되는 상황. 역전은 일어나지 않았다. 조정민을 비롯한 경쟁자 모두 타수를 줄이지 못했다. 김지현2은 18번홀(파4)을 침착하게 파로 마무리, 1타 차 숨가쁜 경기의 승자가 됐다. 우승 상금 1억4000만원.

김지현2는 경기 후 “초반에 버디도 나오면서 여유가 있었는데 한솔이가 무섭게 쫓아와서 부담이 돼 샷, 퍼트가 흔들렸다”며 “치열한 경기 끝에 이뤄낸 우승이고 어렵다고 생각한 골프장에서 우승해서 기쁨이 두 배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슈퍼루키’ 최혜진(19)은 이날 5타를 줄이며 힘을 냈지만 단독 4위(최종합계 7언더파 209타)로 경기를 마쳤다. 대신 오지현(22)을 제치고 대상 포인트 부문 1위로 뛰어올랐다. 한때 단독선두까지 오른 지한솔은 최종합계 6언더파 210타로 박민지(20), 김혜선2(21)와 함께 공동5위를 기록했다. 장하나는 공동54위(13언더파 229타)로 부진한 성적을 보였다.

한편 중국의 자존심 세계랭킹 6위 펑샨샨은 공동14위(2언더파 214타)에 그쳤다.

mykang@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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