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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8-07-05 17:59:01, 수정 2018-07-05 19:13:01

    [엿보기] 가르시아 이야기가 두려운 류중일 LG 감독의 사연

    • [스포츠월드=잠실 이재현 기자] “가르시아? 무서워서 언제 온다고 말을 못 하겠어”

      LG의 외국인 타자 아도니스 가르시아(33)가 기나긴 부상 공백에서 돌아올 채비를 마쳤다. 올 시즌을 앞두고 영입된 가르시아는 지난 17일 광주 KIA전에서 당한 햄스트링 부상 이전까지 20경기에 나서 타율 0.356(73타수 26안타), 3홈런, 15타점을 기록했다. 4월까지만 하더라도 가르시아는 성공적인 영입으로 평가받으며 경기를 거듭할수록 기대감을 높여나갔다.

      그러나 주루 도중 발생한 예기치 못한 햄스트링 부상 이후 모든 것이 꼬여버렸다. 당초 4주 정도면 복귀가 가능할 것이란 진단을 받았던 가르시아는 예상 회복 기간을 훌쩍 넘긴 5일까지도 1군 엔트리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회복 속도가 예상보다 더뎠기 때문.

      류중일 LG 감독도 좀처럼 복귀 소식을 전하지 못한 가르시아의 상태에 애가 탔다. “곧 돌아오겠죠.”라는 말만 반복할 뿐이었다.

      다행히 최근 들어 복귀에 박차를 가하는 중이다. LG 관계자는 “최근 타격과 수비 등 기술훈련은 무리 없이 진행했다. 전력질주와 턴 동작에 다소 제한이 있어 퓨처스리그 경기에도 나서지 못했는데, 오늘(5일) 드디어 퓨처스리그 경기에 출전한다”라고 설명했다.

      류 감독도 이미 보고를 받아 몰랐던 사실은 아니었다. 그럼에도 복귀 시점을 수차례 번복한 적이 있어 정확한 복귀 시점을 예단하는 일만큼은 자제했다. 류 감독은 “빠르다면 오는 10일부터 있는 SK 3연전부터 나설 수 있겠지만 아무리 늦어도 올스타 브레이크 직후에는 복귀할 수 있지 않겠나”라고 설명했다.

      일단 가르시아가 복귀할 경우, 야수들의 포지션 변동은 불가피하다. 가장 핵심적인 변화는 김현수의 외야 복귀다. 가르시아의 부상 이후 김현수는 팀 사정에 맞춰 좌익수와 1루수를 오가야 했다. 다행히 성과는 나쁘지 않았지만, 정상적인 상황은 결코 아니다.

      변수가 없다면 예정대로 가르시아는 3루를 꿰차고, 1루수로는 양석환이 나선다. 다만 양석환의 컨디션이 나쁘다면 김현수가 임시적으로 1루에 배치되고, 이천웅이 좌익수를 맡게 된다. 

      가르시아의 1루 외도는 큰 변화가 있지 않은 이상, 이뤄지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 류 감독은 “시키면 가르시아도 1루수를 맡을 수는 있겠지만, 굳이 1루에 배치할 필요성은 못 느끼겠다”라고 밝혔다. 향후 구상을 밝히던 류 감독의 표정은 미세하게 밝아졌다. 가르시아를 향한 속앓이도 끝나간다.

      swingman@sportsworldi.com 사진=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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