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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W의눈] 올해는 더 뜨겁네…러프의 해결사 본능

입력 : 2018-07-04 15:14:37 수정 : 2018-07-04 15:2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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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김재원 기자] 올해가 더 뜨겁다.

다린 러프(32·삼성)가 꾸준한 불방망이를 선보이고 있다. 2017시즌 혜성처럼 KBO리그에 나타나 활약했다. 실력 만큼 의리도 보통이 아니다. 2017시즌 뒤 해외 스카우트도 군침을 흘렸지만 한 번 더 의리를 지키며 더욱 매서운 사자로 거듭났다. 삼성의 보물 타자 러프가 인기 만점일 수밖에 없는 이유다.

러프는 삼성 타자진의 희망이다. 3일 현재 82경기에 출전해 타율 0.329(295타수 97안타) 19홈런 58득점 73타점으로 맹타를 휘두르고 있다. 이는 팀 내에서 독보적으로 높은 타율이며 유일하게 3할이 넘는 타자다. 특히 올 시즌 25개의 2루타를 기록했고 득점권타율 0.329로 싹쓸이 해결사로서 면모를 과시하고 있다. 최근 10경기에서도 5개의 홈런을 쳐내며 거포 본능을 유감없이 발휘하고 있다.

수비도 돋보인다. 190㎝에 113㎏ 거구의 몸이지만 민첩함을 자랑한다. 특히 포구 능력의 우수함을 많은 경기에서 증명했다. 붙박이 1루수로서 첫 번째 수문장 역할을 굳건히 해내고 있는 것이다.

꾸준함도 최대 강점이다. 삼성은 82경기를 치렀다. 러프는 단 한 경기를 제외한 81경기에 선발 출전했다. 5월8일 KT전에서 3회초 상대투수 고영표의 공에 무릎을 맞은 뒤 교체된 여파 때문이다. 하지만 그마저도 9일 대타로 출전하며 믿음직한 모습을 보였다.

팀플레이 역시 일품이다. 지난 시즌 처음 KBO리그에 데뷔했다. 타율 0.315(515타수 162안타) 90득점 124타점을 기록하며 주목을 한몸에 받았다. 하지만 팀은 최종 9위로 연속 2년 쓴맛을 봤다. 러프는 무너진 팀을 보고만 있지 않았다. 그에게도 책무가 생겼다. 평소 “개인 성적은 의미 없다. 나보다 우리가 잘되는 것이 최우선이다”라며 “최선을 다해 팀을 포스트시즌에 진출시키고 싶다”고 말해 자기 성적보다 팀플레이를 중요시했다. 삼성은 아직 지치기엔 이르다. 러프라는 든든하고 용맹스러운 사자가 있기 때문이다.

jkim@sportsworldi.com 사진=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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