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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치로 잡았다… 추신수 ML 亞 출루 신기록 타이

입력 : 2018-07-04 14:59:02 수정 : 2018-07-04 15:4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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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정세영 기자] ‘이치로를 잡았다.’

거침없는 출루행진을 펼치고 있는 ‘추추 트레인’ 추신수(36·텍사스)가 메이저리그 아시아 출신 선수 최장 연속 경기 출루 타이기록을 세웠다.

추신수는 4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알링턴 글로브 라이프 파크에서 휴스턴과의 홈경기에 1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해 3타수 2안타 1타점 1득점 2볼넷을 기록했다. 이날 4번이나 1루를 밟은 추신수는 지난 24일 미네소타전부터 계속된 연속 경기 출루 기록을 43경기로 늘렸다.

이는 스즈키 이치로(일본)가 보유한 메이저리그 아시아 출신 선수 최장 경기 연속 출루 기록과 타이다. 아울러 아메리칸리그에서 43경기 연속 출루는 2015년 조 마우어와(미네소타 트윈스) 이후 3년 만이다. 조이 보토(신시내티)와 앨버트 푸홀스(LA 에인절스)가 갖고 있는 현역 선수 연속 출루 기록(48개)에도 5개 차로 다가섰다.

메이저리그 최장 기록은 테드 윌리엄스가 보스턴 레드삭스 소속이던 1949년 7월 1일 필라델피아 필리스전부터 9월 27일 워싱턴 내셔널스전까지 이어간 84경기다.

1회말 첫 타석에서 삼진으로 물러난 추신수는 3회 1사 2루의 두 번째 타석에서 볼넷을 골라 이치로와 어깨를 나란히 했다. 이어 1-5로 뒤진 5회에는 2사 3루에서 좌전 적시타를 날려 멀티 출루에 성공했다.

추신수는 8회 상대 구원 크리스 데벤스키와 풀카운트 승부 끝에 볼넷을 골라 다시 한 번 1루를 밟았고, 이어 엘비스 앤드루스의 안타와 아드리안 벨트의 볼넷으로 3루를 밟은 추신수는 후속 루그네드 오도어의 1루수 땅볼 때 홈을 밟았다.

기세를 올린 추신수는 3-5로 밀린 9회 2사 주자 없는 마지막 타석에서도 2루수 방면 내야 안타를 날렸다. 하지만 후속타 불발로 득점으로 연결되지 않았고, 텍사스는 3-5로 졌다. 이날 안타 2개를 추가한 추신수의 시즌 타율은 0.283에서 0.286(318타수 91안타)으로 약산 올랐다.

추신수가 5일 휴스턴전에서 또 출루에 성공하면 아시아 출신 최다 홈런에 이어 아시아 출신 최장 연속 출루 기록도 보유하게 된다. 추신수는 지난 5월 27일 캔자스시티전에서 개인 통산 176호 홈런을 터트려 마쓰이 히데키(일본·175홈런)를 넘어 아시아 출신 최다 홈런 기록을 손에 넣었다. 이날까지 추신수는 183개의 홈런 아치를 그려냈다.

추신수는 이날 MLB 사무국으로부터 6월 최고의 우익수상을 받았다. 추신수는 6월 한 달간 24경기에 출전해 타율 0.347에 6홈런, 15타점을 기록했다. 볼넷을 20개나 얻어냈고, OPS(출루율+장타력)는 1.087에 이른다. 

niners@sportsworldi.com 사진=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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