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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PGA선수권 우승 문도엽 인터뷰 “끝까지 즐기면서 플레이했다”

입력 : 2018-07-01 20:08:03 수정 : 2018-07-01 20:0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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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장 승부 끝에 한창원 제쳐…KPGA 코리안투어 시드 5년 부여
[스포츠월드=강민영 선임기자] 문도엽(27)이 KPGA(한국프로골프) 선수권대회에서 생애 첫 우승을 따냈다.

문도엽은 1일 경남 양산 에이원 컨트리클럽(파70)에서 열린 대회 최종일 4라운드에서 한창원(27)을 연장전 끝에 물리치고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단독 선두로 이날 최종 라운드를 시작한 문도엽은 버디 3개 보기 1개를 묶어 한타를 줄여 최종합계 12언더파 268타를 기록, 이날 5타를 줄인 한창원과 연장전을 치렀다. 18번홀(파4)에서 치러진 첫번째 연장 승부는 파로 비긴 뒤 이어진 두번째 연장승부에서 한창원이 더블보기를 기록한 반면 문도엽은 버디를 낚아 상금 2억원의 주인공이 됐다.

문도엽은 이번 대회 우승으로 ▲KPGA 코리안투어 시드 5년 부여 ▲KPGA 선수권대회 영구 출전 자격 ▲한국에서 개최되는 PGA투어 ‘THE CJ CUP@NINE BRIDGES’ 출전권 등의 혜택을 받는다.

다음은 문도엽과의 일문일답.


-우승 소감은.

“너무 기쁘기는 한데 우승을 한 것이 믿기지가 않고 실감이 나지 않는다. 일단 그 동안 도와주신 지인 분들과 부모님께 감사드린다. 우승 인터뷰 자체도 안 믿긴다. 초반에 버디 찬스를 놓치면서 경기가 어려워졌다. 침착하게 끝까지 내 플레이를 이어갔던 점이 우승하는데 큰 힘이 됐던 것 같다. 차분하게 경기했다.”

-‘KPGA 선수권대회’라는 큰 대회에서 첫 승을 했는데.

“경기 시작 전 캐디와 함께 이야기를 했다. ‘어떠한 상황이 다가와도 끝까지 즐기면서 플레이하자’라는 생각으로 경기했던 것이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 우승 도전을 끝까지 포기하지 않았다. 마지막 홀에 들어섰을 때 1타 차로 공동 2위였다는 것을 알고 있었지만 크게 신경 쓰지 않았다. 끝까지 긴장을 놓지 않고 내 플레이만 했다.”

-만약 우승을 못했다면? 우승해서 가장 좋은 점은.

“우승 못했으면 당연히 속상했을 것이다. 일단 ‘KPGA 선수권대회’라는 큰 대회에서 우승해서 좋고 상금을 2억이나 받았다. 또 국내에서 개최되는 PGA투어 ‘THE CJ CUP@NINE BRIDGES’에 나갈 수 있게 된 것도 행운이라고 생각한다. 가장 좋은 것은 KPGA 코리안투어의 5년 시드를 받은 것이다. 너무나 행복하다.”

-연장 두 번째 승부를 시작하기 전 기분이 어땠나.

“일단 연장 첫 번째 홀에서 한창원 선수가 버디 퍼트에 성공할 줄 알았는데… 들어가지 않았다. 기회가 한 번 더 왔다고 생각했고 ‘끝까지 한 번 해보자’라는 마음으로 승부에 임했다. 좋은 결과로 이어져서 다행이다.”

-연장 첫 번째 승부를 시작하기 전 기분은 어땠나.

“일단 승부를 연장전까지 끌고 왔기 때문에 여기서 패배해도 준우승이니 값진 결과라 생각했다. 그래서 부담 없이 ‘자신있게 한 번 해보자’라고 다짐한 게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

-향후 계획은.

“일단 다음주 이어지는 ‘NS홈쇼핑 군산CC 전북오픈’에 출전한다. 이후 남은 KPGA 코리안투어 대회에서도 좋은 성적을 낸 뒤 제네시스 TOP3로 시즌을 마무리하고 싶다. 그리고 지난해 아시안투어 큐스쿨에 통과했는데 하반기 일정을 보면서 나갈 수 있는 대회가 있으면 나가는 쪽으로 생각하고 있다.”

mykang@sportsworldi.com
문도엽이 우승 후 인터뷰를 하고 있다. KPGA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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