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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지고도 16강 진출 확정…아시아 최다 기록

입력 : 2018-06-29 02:06:26 수정 : 2018-06-29 01:5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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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김재원 기자] 일본이 지고도 천신만고 끝에 16강에 진출했다.
 일본은 28일 오후 11시(한국 시간) 러시아 볼고그라드 아레나에서 열린 2018년 국제축구연맹(FIFA) 러시아 월드컵 H조 조별 리그 3차전에서 폴란드에 0-1로 졌다.

  비기기만 해도 16강에 자력 진출할 수 있지만 패배로 경우의 수가 등장했다. 같은 시간 펼쳐진 H조 경기에서 콜롬비아가 세네갈을 꺾으면서 1위로 진출했다. 일본은 1승1무1패(승점 4)로 세네갈과 승점, 골득실, 다득점이 동일했지만 결국 페어플레이 점수에 앞서 16강에 진출하는 행운을 안게 됐다.
페어플레이 점수란 조별리그 총 3차전을 통틀어 옐로카드와 레드카드의 숫자가 적은 팀이 높은 점수를 받는 것이다. 따라서 지금까지 옐로카드를 4장 받은 일본이 세네갈(6장)을 앞설 수 있었다. 
 
 일본의 16강 진출은 지난 2010년 남아공월드컵 이후 8년 만이다. 일본은 지난 2002 한일월드컵을 시작으로 이번 대회까지 총 3차례 16강에 오르면 아시아 국가 가운데 최다 기록을 세웠다. 뿐만 아니라 일본은 이번 대회 아시아 국가 중 유일하게 16강에 진출해 자존심을 살렸다.
 
 비기기만 해도 되는 경기여서 그랬을까. 또한 이미 2패로 탈락을 확정 지은 폴란드를 상대여서 긴장감은 확실히 떨어져 보였다. 초반 일본이 몰아붙였을 뿐 전반전은 지루함 자체였다. 전반 12분 폴란드의 패스 실수가 나온 사이에 나가토모 유토의 크로스를 오카자키 신지가 헤딩슛을 시도했으나 골대를 빗나갔다. 
 
 이후 폴란드는 전반 32분 카밀 그로시츠키의 정확도 높은 헤딩슛이 나왔지만 가와시마 에이지 골키퍼가 간신히 걷어내며 위기를 모면했다. 폴란드가 낳은 최고의 스타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는 별다른 패스도 받지 못한 채 전반을 마쳤다. 

 후반 역시 지루한 경기가 계속됐고 관중들의 야유가 쏟아져나왔다. 하지만 정적을 깬 것은 폴란드였다. 폴란드는 후반 14분 페널티 아크 인근에서 프리킥 기회를 얻었고 얀 베드나레크가 라파우 쿠자바의 발끝으로 올려준 패스를 받아 그대로 슛을 연결시켜 일본의 골문을 갈랐다. 이에 다급해진 일본은 부랴부랴 공격에 나섰지만 폴란드는 쉬운 상대가 아니었다.
 
 일본의 16강은 다른 경기장에서 완성됐다. 콜롬비아가 세네갈을 1-0으로 앞선다는 소식이 들려온 것이다. 눈치 게임은 시작됐다. 이후 일본은 자신들의 경우의 수에서 우위에 있다는 것을 인지하고 다시 공을 돌리기 시작했고 폴란드도 굳이 힘을 빼려고 하지 않았다. 그렇게 경기는 일본의 패배로 끝났지만 16강 진출을 완성해낼 수 있었다.
jkim@sportsworldi.com 사진=국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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