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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8-06-29 06:00:00, 수정 2018-06-29 00:36:28

    [SW 러시아 이슈] 신태용 감독 ‘계약 만료 or 재계약’… 눈치보는 대한축구협회

    • [스포츠월드=카잔(러시아) 권영준 기자] 신태용 대표팀 감독의 임기가 2018 러시아 월드컵을 기점으로 끝났다. 대한축구협회는 재계약을 하느냐, 아니면 계약 만료를 선언하고 새로운 감독은 선임하느냐 갈림길에 섰다.

      독일을 상대로 승리를 거뒀다는 소기의 성과를 챙겼지만 얼마나 한국 축구가 다람쥐 쳇바퀴 돌 듯 제자리에 머물렀는지도 뼈저리게 느꼈다. 변화가 필요한 시점이고 대표팀을 재정비할 필요가 있다. 그 첫 번째가 바로 대표팀 감독을 선임하는 일이다.

      신태용 감독은 지난해 7월 성인(A) 대표팀 지휘봉을 잡으면서 계약 기간을 ‘2018 러시아 월드컵 종료 시점까지’로 설정했다. 월드컵 본선 무대에서 역량을 평가받겠다는 의지였다. 그리고 약 1년을 쉼 없이 달려왔다.

      신태용 감독에 대한 평가는 엇갈린다. 독일을 상대로 승리하며 지도자 역량을 발휘한 점, 또 20세 이하와 23세 이하 대표팀을 모두 역임하면서 현재 대표팀 주요 연령대 선수에 대한 파악이 완벽하게 돼 있다는 점에서 가산점을 받고 있다. 그러나 반대 의견도 많다. 우선 이번 월드컵 본선 3경기 모두 처음 접하는 전술을 활용했다. 그만큼 준비에 미흡했다. 베스트 11이 없는 월드컵도 처음이다. 특히 모든 것을 쏟았던 스웨덴전에서는 전술적인 접근부터 실패했다.

      협회는 대표팀이 귀국해 어느 정도 정리가 되는 차주부터 본격적으로 감독의 거취를 논의한다. 김판곤 협회 감독선임위원장을 필두로 노상래 전 전남 감독, 박건하 MBC 해설위원 등 감독선임위원회 위원들이 난상 토론에 나선다.

      관건은 계약 기간이다. 보통 월드컵을 기준으로 삼는다. 즉 4년의 임기를 보장받는다. 때문에 신중해야 한다. 비전과 장기 플랜에 실행하는 데 적합한 인물이 필요하다. 신태용 감독의 거취 역시 이 부분에서 이뤄질 예정이다.

      협회는 앞서 감독의 거취 문제를 두고 고민할 때마다 여론의 눈치를 봤다. 울리 슈틸리케 전 감독 시절에도 경질해야 할 타이밍에 연임을 결정해 한국 축구의 위기를 자초했다. 이번 A대표팀 감독 선임은 한국 축구의 미래를 결정할 중대 사안이다. 눈치를 보는 일은 없어야 한다.

      young0708@sportsworldi.com / 사진=김용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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