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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집트 유명 해설가, 사우디전 역전패 뒤 심장마비

입력 : 2018-06-27 15:55:22 수정 : 2018-06-27 15:36: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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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김재원 기자] 이집트의 축구 결과가 뜻밖의 불행을 낳았다.

지난 25일(이하 한국시간) 볼고그라드 아레나에서 2018 러시아 월드컵 A조 조별리그 마지막 경기인 이집트와 사우디아라비아와의 경기가 열렸다.

이집트가 사우디아라비아에게 1-2 역전패를 당했고 이에 충격을 받은 이집트 유명 축구 해설가 압둘 라힘 모하메드가 심장마비로 사망했다고 이집트 투데이는 27일 보도했다.

모하메드는 이집트 축구팀인 잘라멕의 감독 출신으로 축구 해설가로 유명세를 떨쳤다. 경기가 끝난 다음 날인 26일에는 국영 TV방송에서 축구 분석이 예정돼 있었다. 하지만 경기 직후 심장에 통증을 느꼈으며 병원에 이송됐지만 숨을 거두고 말았다.

현지 언론은 모하메드가 해당 경기를 보는 내내 이집트의 답답한 팀 운영에 강력한 분노를 표출했다고 전했다.

이집트는 전반 22분 모하메드 살라의 골로 앞서나갔지만 전반 추가 시간을 버티지 못하고 상대에게 페널티킥을 허용해 동점을 내줬다. 이어 후반 50분에는 사우디아라비아의 살림 다우사리에게 극적인 골을 허용해 1-2로 지고 말았다.

이로써 이집트는 1990년 이탈리아 월드컵 이후 28년 만에 월드컵 무대를 밟았지만 조별리그에서 3전패로 짐을 쌌다.

이같은 소식을 접한 이집트 축구 대표팀의 엑토르 쿠페르 감독은 기자회견에서 그의 사망에 애도를 표했고 사망의 원인이 팀의 패배가 아니었길 바란다고 밝혔다.

jkim@sportsworldi.com 사진=FIFA 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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