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멈춰 있던 대한항공 여객기와 충돌, 아시아나 비행기는 ‘범퍼카’?

입력 : 2018-06-26 16:49:16 수정 : 2018-06-26 16:4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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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경우 기자] 아시아나항공 여객기가 26일 서울 김포공항 유도로에서 대기중이던 대한항공 여객기와 충돌했다. 우리나라 국적기인 두 회사의 항공기가 부딪히는 사고는 이번이 처음이다.

아시아나항공은 앞서 지난 5월 터키 아타튀르크 국제공항에서 터키항공 여객기와 충돌하는 사고를 냈고, 또 다시 두 달만에 비슷한 문제을 일으킨 셈이다. 이 때문에 아시아나항공의 안전 관리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도 커지고 있다.

이날 사고는 오전 8시10분께 228번 주기장에서 39번 게이트로 이동 중이던 아시아나항공 소속 여객기 A330(사진)의 날개가 35번 게이트 접현을 위해 N3 유도로(Taxiway)에서 4분간 대기하던 대한항공 B777-200 여객기의 꼬리부분과 접촉하며 발생했다. 토잉카가 끌고가던 두 항공기 모두 승객은 탑승하고 있지 않아 인명피해는 없었지만, 각각 꼬리와 날개 부분이 파손돼 4시간 가량 지연되는 바람에 탑승을 기다리던 여행객들이 불편을 겪었다. 토잉카는 각 항공사와 계약을 맺은 공항 조업사 소속 기사가 운전한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당시 35번 게이트에 다른 항공기가 접현해 있는 상황이었기 때문에 관제탑에서 대기 지시가 있었다”며 “추가 조사에 협조하고 부서진 항공기는 수리 예정”이라고 말했다.

아시아나항공측은 “양사 항공기가 승객 탑승을 위해 탑승 게이트로 이동 중, 접촉하는 사고가 발생했고 사고원인은 파악 중에 있다”며 “아시아나항공기는 관제 지시에 따라 정상적인 이동경로로 이동중이었다”고 밝혔다.

kwjun@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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