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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8-06-26 09:39:19, 수정 2018-06-26 09:39:19

    [SW이슈]탐정3 제작?…시리즈영화도 진화한다(경찰→조폭→탐정)

    • [스포츠월드=배진환 기자]

      ‘탐정3’ 제작? 한국 영화의 시리즈가 이번에는 ‘탐정물’으로 진화했다.

      ‘탐정: 리턴즈’가 관객들에게 오랜 시간에 걸쳐 사랑 받았던 한국형 시리즈 영화의 계보를 이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탐정: 더 비기닝’의 속편인 ‘탐정: 리턴즈’는 지난 25일 하루 동안 9만1657명의 관객을 동원해 9일 연속 일일 박스오피스 정상을 지켰다. 누적 관객수는 212만 4267명이다.

      이에 따라 벌써 3편 제작 이야기가 나오고 있다. 실제로 이 영화의 주연을 맡은 성동일은 “‘탐정: 더 비기닝’이 270만명 정도 관객을 기록했는데, 제작사와 주위의 도움으로 2편을 제작하게 됐다”며 “‘탐정:리턴즈’도 잘 돼서 3편을 찍을 수 있었으면 좋겠다”는 기대를 보인 바 있다. 물론 이런 흥행 추세라면 ‘탐정3’의 제작도 충분히 가능할 전망이다.

      성동일과 권상우 주연의 탐정물이 시리즈로 자리를 잡으면서 한국형 시리즈물에서도 변화가 생기고 있다. 처음에 ‘경찰’을 앞세운 시리즈물이 인기를 끌었다가, 점차 중심이 ‘조폭’으로 넘어왔다. 그리고 이제는 ‘탐정’이 그 바통을 이어받을 기세다. 한국형 시리즈물 흥행의 필수 요소로 꼽히는 매력적인 캐릭터를 성동일과 권상우 콤비의 탐정이 만들어낸 것이다.

      실제로 한국형 시리즈물 가운데 가장 눈에 띄는 작품은 1990년대 경찰의 이야기를 다룬 영화 ‘투캅스’ 시리즈였다. 안성기와 박중훈 주연의 경찰 이야기가 코믹한 웃음과 곁들여져 최고 인기를 끌었다. 스크린에 2인조 형사물이 크게 유행하게 만드는 계기가 된 영화였다.

      이어 2000년대에 이르러서는 조폭과 공권력에 대한 비판과 액션을 다룬 ‘공공의 적’을 비롯해, ‘조폭마누라’ ‘가문의 영광’ 등 조폭을 소재로 다룬 코미디 영화가 시리즈물의 대세가 됐다.

      경찰과 조폭 이후에는 한국형 시리즈물의 명맥을 이을 영화를 찾기 어려웠지만, 이번에 ‘탐정: 리턴즈’가 흥행에 성공을 거두면서 ‘탐정’ 시리즈물이 그 자리를 이어받을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경찰→조폭에서 이제 탐정으로 시리즈가 진화하게 된 것은, 힘없는 서민들이 세상을 움직이고 있는 현 시대상과 잘 맞기 때문이다. 배우 성동일은 “탐정이 왜 힘드냐하면 공권력, 체포권이 없다. 조폭은 총은 기본이지만 탐정은 아니다. 그래서 탐정 영화가 풀어가는 방법이 전혀 다르다. 바바리만 입고 몸으로 뛰어 다니며 수사를 해야 하니까 좌충우돌한다. 그게 요즘 사람들과 코드가 맞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jbae@sportsworldi.com

      사진=CJ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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