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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8-06-26 09:19:35, 수정 2018-06-26 08:17:27

    스페인-모로코 ‘점화’된 ‘VAR 강팀 밀어주기’ 의혹

    • [스포츠월드=권영준 기자] FIFA가 대회 흥행을 위해 강팀 위주로 VAR를 돌리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2018 러시아월드컵 조별리그 일정이 막바지에 이르는 가운데 박빙의 승부가 이어지면 논란은 더 심화되고 있다.

      스페인과 모로코는 26일(한국시간) 러시아 칼리닌그라드 스타디움에서 치른 ‘2018 러시아 월드컵’ 조별리그 B조 최종 3차전에서 2-2로 비겼다. 이날 승리로 승점 5점(1승2무)를 기록한 스페인은 포르투갈과 승점과 골득실에서 동률을 이뤘지만, 다득점에서 앞서며 조 1위로 16강에 진출했다.

      반면 아프리카 최강으로 꼽히는 모로코는 이날 무승부로 이번 대회를 1무2패로 마감하게 됐다. 앞선 경기에서 2패를 안고 그라운드를 밟은 모로코는 마지막 자존심을 세우기 위해 끝까지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선보였고, 경기 종료 직전까지 2-1로 앞서며 유종의 미를 거두는듯 했다.

      하지만 VAR이 모든 것을 망쳤다. 후반 추가 시간 스페인의 공격수 이아고 아스파스가 모로코 수비진을 뚫고 극적인 동점골을 터트렸다. 그러나 부심은 아스파스의 오프사이드를 선언하며 깃발을 들었다. 모로코는 한숨을 돌리는 듯 했지만, 끝이 아니었다. 주심이 VAR 판독을 하겠다고 선언한 것. 이에 주심은 비디오를 확인한 뒤 득점을 인정했다.

      모로코는 앞선 경기와 이날 경기에서 수차례 VAR를 통한 기회를 잡을 수 있었지만, 주심이 모두 외면했다. 이날 스페인의 수비수 제라드 피케는 2차례나 핸들링 파울을 범했다. 하지만 주심을 모두 휘슬조차 불지 않았고, VAR은 거들떠보지도 않았다. 특히 피케는 이날 상대 발목을 노리는 매우 위협한 태클을 했지만 경고 조차 받지 않았다. 이날 주심은 스페인에게는 단 1개의 옐로우 카드도 주지 않았지만, 모로코에는 무려 6개의 카드를 꺼내들었다. 모로코는 앞서 포르투갈전에서도 상대 수비수 페페가 페널티박스 안에서 핸들링 파울을 범했으나, 이 역시 주심이 VAR을 외면했다.

      주심의 재량에 맡긴 VAR이 이처럼 주관적인 판단에 따라 이뤄지면서 부작용을 낳자 선수들 사이에서도 불신이 생기고 있다. 선수들의 볼멘소리가 속출하고 있으며, 지도자들 역시 문제점을 지적하고 있다.

      한국 역시 VAR로 피해를 봤다. 최근 맞붙은 멕시코와의 경기에서 오심이 발생했다. 후반 중반 기성용이 볼을 소유했는데, 이 때 멕시코의 에레라가 발을 걷어찼다. 이후 2번의 패스로 골이 들어갔다. 명백한 골장면이지만, 주심은 VAR를 가동하지 않았다.

      현재 FIFA 측은 이와 같은 논란에 묵묵부답이다. 한국 축구대표팀은 멕시코전 오심과 VAR 미가동 건에 대해서 FIFA 측에 항의할 계획이다.

      young0708@sportsworldi.com / 사진=대한축구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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