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전
    다음

    입력 2018-06-24 19:25:07, 수정 2018-06-24 19:25:07

    비씨카드·한경 레이디스컵 우승 최혜진 인터뷰 "난 천재형 반+노력형 반"

    • [스포츠월드=강민영 선임기자] 최혜진(19)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비씨카드·한경 레이디스컵(총상금 7억원)에서 우승을 들어올렸다.

      최혜진은 24일 경기도 안산 아일랜드리조트(파72·6596야드)에서 열린 대회 4라운드에서 버디 4개와 보기 1개를 묶어 3언더파 69타, 최종합계 14언더파 274타로 정상에 올랐다.

      지난해 12월에 열린 2018년 시즌 개막전 효성 챔피언십에서 우승한 지 6개월 만의 우승이다. KLPGA 투어 통산 4승. 배선우(24)와 이효린(21)이 12언더파 276타로 공동 2위를 차지했다.

      다음은 최혜진과의 일문일답.

      -우승 소감은.

      “새로 시작하는 마음으로 이번 대회에 임하면서 다시 나를 되돌아보는 계기가 됐다. 이번 대회 전까지 아쉬움 많았는데 극복해 낸 것 같아 기쁘다.”

      -‘슈퍼 루키’라는 부담감 털어 낸 것 같은가.

      “사실 지난 E1 채리티 오픈에서 5년 만에 첫 컷 탈락하고 연습장에 갔는데, 다른 분들이 ‘최혜진은 슬럼프다’라고 말하는 걸 들었다. 듣고 나서 ‘아 조금만 못하면 이런 소리를 듣고 잊혀지겠구나’라는 생각이 들면서 더 열심히 해야겠다고 마음 먹었다. 대회에서 잘해야겠다는 마음이 점점 커지는 상황에서 잘 할 수 있을 것 같은데 실수 나오고 아쉬운 점 많아서 좀 고생하긴 했다. 이번 대회로 좀 털어낸 것 같다.”

      -‘슈퍼 루키’라고 불리는 것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나.

      “슈퍼 루키라 불러주시는 것 감사하다. 칭찬이라고 생각한다.”

      -애칭이나 별명이 있나.

      “팬클럽 이름이 펭귄쓰인데, 펭귄 닮았다고 해서 별명이 펭귄이다. 어릴 때부터 듣던 소리라 익숙하다. 그래서 언니들도 펭귄이라 부른다. 나이 차이 나는 언니들과 어색할 수 있는데 편하게 펭귄하고 불러주니까 편하게 이야기 할 수 있어 좋다고 생각한다.”

      -1, 2라운드 오지현, 장하나 센 언니들과 쳤는데, 공교롭게 그 둘이 성적이 안 좋아서 분위기가 좋지는 않았을 것 같은데.

      “선수들끼리는 성적이 잘 안 풀려도 혼자 스트레스 해소하기 때문에 부담이 되거나 불편한 것은 없다. 그냥 내 플레이에 집중하면서 쳤다.”

      -한 때 선두 자리를 이효린에게 내어 줬었는데 알고 있었나.

      “뒤집힌 것 알고 있었다. 전반 9개 홀 돌고 나서 스코어보드를 우연히 봤는데 한 타 차였고, 11번 홀에서 쓰리 퍼트 보기를 기록하면서 역전 됐다는 이야기를 하는 갤러리의 말을 우연히 들었다. 다시 쫓아가는 기분으로 공격적으로 치자는 생각이었고, 찬스가 좀 더 있었는데 놓쳐서 아까웠지만 버디 3개 더 잡으면서 우승까지 하게 됐다.”

      -여태까지는 최종라운드에서 챔피언조 플레이 한 적이 없었다. 항상 쫓아가는 입장에서 최종라운드를 치다가 이번에는 지키는 입장이었는데, 뭐가 더 쉬웠나.

      “쫓아가는 게 더 편하다고 생각한다. 전반 잘 안 풀리다 8번 홀에서 버디를 잡고 흐름이 좋아지나 생각했는데 11번 버디 찬스에서 과감하게 친 것이 홀을 지나가서 3퍼트 보기를 기록하니 다시 쫓아가는 입장이 됐다. 남은 홀은 더 집중해서 쳐야겠다는 생각으로 쳤다.”

      -스코어보드를 보는 편인지.

      “보이니까 보는 것 있다. 굳이 안 보려고 애쓰지는 않는 편이다. 근데 안 보는게 좋을 수도 있겠다는 생각도 가끔 한 적 있지만, 성적에 따라 공략을 세우는 것이 좋다고 생각하는 것이 내 입장이다. 장단점 있는 것 같다.”

      -본인이 천재형이라고 생각하나, 노력형이라고 생각하나.

      “반반인 것 같다. 천재까지는 아니고 감이 좋은 편이라고 생각하는데 연습도 많이 하는 편이다. 대회 기간 중에서도 항상 일찍 나와서 연습한다.”

      -우승 퍼트 남기고 긴장되지 않았는지.

      “챔피언 퍼트는 항상 긴장되는 것 같다. 긴장감 참아가면서 하려 했고, 많이 떨릴 때는 심호흡을 크게 하고 루틴에 들어간다.”

      -코스를 평가한다면.

      “샷, 퍼트 잘 되면 괜찮은데 잘 안 풀리면 힘든 코스라 생각한다. 난도 높은 코스라고 생각한다. 그린 경사도 많아서 어려운 편이다.”

      -존경하는 선수는.

      “딱 이 선수처럼 되고 싶다는 생각보다는 좋은 선수들이 가진 장점을 모두 배우려고 하는 편이다. 하지만 이렇게 되고 싶다 하는 건 있다. 박세리 프로님처럼 골프하면 떠오르는 선수가 되고 싶다고 생각한다.”

      mykang@sportsworldi.com
      최혜진이 우승 후 포즈를 취하고 있다. KLPGA 제공

    HOT레드

      • 오늘의 파워링크
      • Today 정보
      • 이시각 관심뉴스
      • Today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