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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산’ 김고은의 변신… 8kg 찌우고 찰진 전라도 사투리

입력 : 2018-06-21 09:15:23 수정 : 2018-06-21 09:1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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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배진환 기자]

“석 달 동안 너무 행복했고, 두 달 동안 눈물의 다이어트를 했어요.”

배우 김고은이 영화 ‘변산’을 통해 또한번 변신을 했다. 이번에는 무려 8㎏을 살찌운 후덕한 모습에, 걸쭉한 전라도 사투리까지 담아내 관객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김고은이 서울 메가박스 코엑스에서 열린‘변산’ 언론·배급 시사회에 참석해 달콤했던 살찌우기와 혹독했던 다이어트에 대해 털어놓아 눈길을 끌었다. 이날 시사회에는 흑역사로 가득한 고향을 잊고 싶었던 무명 래퍼 학수 역의 박정민, 학수를 고향으로 강제 소환시킨 학수의 동창 선미 역의 김고은, 그리고 이준익 감독이 참석했다.

그런데 이날 첫 선을 보인 영화 ‘변산’ 속에서 김고은은 현재 모습과 한참 달라보일 정도로 후덕한 얼굴이었다. 이에 시사회 후 이어진 기자간담회에서 첫 질문부터 살찌운 이야기가 나왔다. 여기서 김고은은 “살을 찌우는 과정에서는 너무 행복감을 느꼈다. 이전에는 촬영 전날은 얼굴이 부으니까 가급적 아무것도 먹지 않았는데, 이번 영화는 부으면 부을수록 좋았다”며 “밤에 편의점에 가서 컵라면 사먹으면서 행복하게 3개월을 지냈다. 하지만 영화가 끝난 후 두 달 동안 눈물의 다이어트를 했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실제로 김고은은 이미 제작발표회에서 “고향 변산에서 공무원 생활을 하고 있는 선미의 이미지에 맞게 살을 좀 찌웠다”고 밝힌 바 있다. 하지만 영화 속 김고은의 얼굴은 생각보다 훨씬 두드러져 보였고, 실제로 배역을 위해 8㎏ 가량을 증량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뿐 아니라 김고은이 극중에서 구사하는 전라도 사투리도 화제에 올랐다. 김고은의 고향이 어디일까 궁금해질 정도로 걸쭉한 전라도 사투리를 어색하지 않게 입에 올리고 있었기 때문이다.

이에 대해 김고은은 “촬영에 들어가기 전부터 사투리만 가르쳐주시는 선생님이 계셔서 같이 연습실에 모여 연습을 했다. 대사에 입히는 과정은 내가 실제로 그 지역 사람이 아니어서 계속해서 의심하고 확인받고 그런 과정을 초·중반까지 거쳤다”며 “‘변산’에 나오는 모든 배우가 같은 사투리 쓰기 때문에 카메라 진행하지 않을 때도 다 같이 사투리를 쓰면서 지냈다. 그래서 영화의 중·후반에는 더 잘 적응했던 것 같다”고 설명했다.

‘변산’은 꼬일대로 꼬인 순간, 짝사랑의 꼼수로 흑역사 가득한 고향 변산에 강제 소환된 청춘의 인생 최대 위기를 그린 유쾌한 드라마를 그린 작품이다. 박정민, 김고은, 장항선, 정규수, 신현빈, 고준, 김준한 등이 가세했고 ‘사도’ ‘동주’ ‘박열’의 이준익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오는 7월 4일 개봉한다.

jbae@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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