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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8-06-21 01:45:47, 수정 2018-06-21 09:54:33

    “동성애 혐오 멈춰달라” 치차리토, 팬들에 간곡 부탁

    • [스포츠월드=박인철 기자] “Puto를 멈춰달라.”


       ‘2018 국제축구연맹(FIFA) 러시아월드컵‘ F조에 속한 멕시코는 1차전에서 ‘디펜딩 챔피언’ 독일을 잡고 분위기가 최고조에 올랐지만 경기장 밖에서는 큰 논란에 골머리를 앓고 있다. 과격한 멕시코 팬들이 동성애 혐오 발언을 내뱉으며 필요 이상의 기쁨 분출을 하고 있기 때문이다.

       발단은 지난 17일(한국시간) 독일전에서 발생했다. 멕시코 관중석에서 일부 관중이 독일 골키퍼 마누엘 노이어를 향해 동성애 혐오 구호인 스페인어 ‘푸토(Puto)’를 외쳤다. 이뿐 아니라 FIFA는 해당 경기에서 이들이 독일 선수들에게 거친 욕설까지 퍼부었다며 멕시코 축구협회에 대한 징계 절차에 착수했다고 전했다.



      일이 커지자 멕시코 선수들도 팬들을 만류하기 시작했다. ‘치차리토’ 하비에르 에르난데스는 21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경기장에 있는 모든 팬들에 부탁한다. 제발 Puto라고 말하지 말아달라. FIFA로부터 더 많은 벌금이 부과될 수 있다“고 부탁했고, 마르코 파비안 역시 “우리는 팬들이 그 말을 내뱉길 원하지 않는다. 지금은 규칙이 바뀌었다”고 말했다.

      논란이 멈춘다면, 멕시코 선수단은 더 좋은 경기력으로 팬들에 보답하겠다는 각오다. 멕시코는 자국에서 열린 1986 월드컵 8강 이후 그 이상의 단계로 나아간 적이 없다. 이번 월드컵에서 기록을 깨겠다는 의지가 상당하다. 

      에르난데스는 “우리는 8강 이상이 목표다. 독일전은 우리의 목표 달성을 위한 중요한 단계였다. 하지만 한국, 스웨덴에게 진다면 아무 의미가 없다”며 24일 한국전에 임하는 각오를 밝혔다. 5회 연속 월드컵 출전에 빛나는 전설적인 수비수 라파엘 마르케즈는 “한국전은 우리를 더 높은 곳으로 올릴 수 있는 좋은 기회다. 나는 멕시코가 목표를 달성할 수 있을 거라 믿어 의심치 않는다”고 말했다.

      club1007@sportsworldi.com 사진=치차리토 인스타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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