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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정호 트리플A 첫 3안타 폭발, 빅리그 복귀 ‘성큼’

입력 : 2018-06-20 12:38:01 수정 : 2018-06-20 13:1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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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정세영 기자] ‘빅리그가 보인다.’

미국프로야구 마이너리그에서 실전 감각을 끌어올리고 있는 강정호(31·피츠버그)가 트리플A 이동 후 최고의 활약을 선보였다.

피츠버그 산하 트리플A팀인 인디애나폴리스 인디언스에서 뛰는 강정호는 20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인디애나주 인디애나폴리스의 빅토리 필드에서 열린 노포크 타이즈(볼티모어 산하)와의 경기에 3번 3루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3안타 3타점을 올리며 팀의 4-2 승리를 이끌었다.

지난 18일 첫 장타(2루타)를 포함해 5타수 2안타 2득점으로 활약한 강정호는 2경기 연속 멀티히트에 성공했다. 아울러 지난 12일부터 트리플A 경기에 나선 강정호가 한 경기에 3개의 안타를 몰아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강정호의 트리플A 타율은 0.182에서 0.269(26타수 7안타)로 크게 올랐다.

첫 타석부터 안타를 때려내며 산뜻하게 출발했다. 1회말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깔끔한 중전 안타를 때려낸 강정호는 이어 나온 조던 루플로의 안타와 크리스토퍼 보스틱의 볼넷으로 3루까지 진루했지만, 후속타가 터지지 않아 득점에는 실패했다.

3회말 두 번째 타석에서 유격수 앞 땅볼로 물러난 강정호는 0-1로 끌려가던 6회 1사 2루의 찬스에서 우전 적시타를 날렸다. 이날 활약의 백미는 팀이 2-1로 앞선 7회말 무사 2, 3루였다. 강정호는 중견수 앞으로 굴러가는 2타점 적시타를 날려 팀에 4-1 리드를 안겼다. 이날 승부에 쐐기를 박은 한방이다.

강정호는 2016년 12월 음주 운전을 하다 가드레일을 들이받는 사고를 냈다. 경찰에 입건돼 조사받는 과정에서 과거에도 두 차례 음주 운전을 한 사실이 드러났다. 재판에 넘겨진 강정호는 징역 8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 받았다.

이 여파로 취업비자를 발급받지 못한 강정호는 2017시즌을 통째로 날렸다. 올해 4월 말 우여곡절 끝에 취업비자를 발급받은 강정호는 5월 1일부터 미국 플로리다주 브래든턴의 피츠버그 구단 훈련장에서 뒤늦은 스프링캠프를 소화했다. 이달 2일 마이너리그 싱글 A로 이동해 7경기에서 타율 0.417(24타수 10안타) 3홈런 11타점을 기록한 강정호는 트리플A로 승격했고, 16일 제한선수 명단에서 40인 로스터로 이동했다. 강정호는 40인 로스터 등록으로 구단이 원한다면 언제든 메이저리그 복귀가 가능하다. niners@sportsworldi.com 사진=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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