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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8-06-18 23:02:35, 수정 2018-06-19 11:45:34

    [응원스케치] 광화문 메운 붉은악마…기대가 안타까운 탄식으로

    • [광화문=김재원 기자] 대한민국과 스웨덴의 2018 러시아 월드컵 예선 1차전이 열린 18일밤 서울 종로구 광화문광장에는 응원 열기로 가득 찼다.

      당초 F조 최약체로 꼽히며 응원 열기에 찬물을 끼얹을 것이라는 예측과 달리 광장은 함성으로 채워졌다. 오후 2시부터 하나 둘 빨간색 티셔츠가 보이기 시작하더니 점차 인파는 불어났다. 저마다 붉은 악마를 상징하는 뿔과 태극기, 응원봉 등 다양한 방식으로 응원에 임했다. 빨간색 티셔츠를 입거나 스웨덴 대표팀의 유니폼을 입고 응원을 펼치는 외국인들도 눈길을 끌었다.

      이른 시간부터 동료들과 자리를 잡은 대학생 민선(20) 씨는 "다들 우리나라가 질 거라고 예상했는데 기를 불어넣어 주기 위해 직접 친구들과 함께 응원에 나섰다. 우리나라가 3-2로 이길 것 같다. 대신 축구를 뛸 수 없는 만큼 열정적인 응원을 펼치겠다”고 했다.

      경기에 앞서 초대 가수의 무대로 분위기는 뜨거워졌다. 경기 시작 후에는 대형태극기가 펼쳐졌고 “대∼한민국”을 연호하며 응원 열기가 고조됐다. 금세 광장은 3만 시민으로 채워졌다. 또한 전반전이 시작된 9시가 넘은 시간에도 계속 모여드는 인파로 경찰은 정부서울청사에서 세종대로 사거리 방면 차도 3차선을 통제했다.

      전반 들어 스웨덴의 여러 차례 위협적인 공격 장면에 거리응원에 나선 시민들은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또한 좀처럼 공격의 기회가 주어지지 않자 여기저기에서 탄식이 들리기도 했다. 후반 20분 안드레아스 크란크비스트에게 페널티킥 선제골을 허용하자 깊은 한숨으로 가득 찼다. 종료 시각이 다가오며 패색이 짙어지자 먼저 자리를 뜨는 모습이 보이기도 했다. 결국 0-1로 패하자 광장은 아쉬움으로 가득 찼다.

      가족과 함께 응원을 나온 직장인 신진규(43) 씨는 “오늘 응원을 위해 반차를 내고 가족과 함께 응원을 나왔다. 진 것은 아쉽지만 아이들에게 첫 응원전을 보여주게 돼 감회가 새롭다. 앞으로 남은 경기에서도 지더라도 최선을 다해 뛰어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거리응원은 광화문광장을 비롯해 서울광장, 영동대로 등에서 펼쳐졌으며 오는 24일 자정 멕시코전, 27일 밤 11시 독일전에도 같은 장소에서 열린다.

      jkim@sportsworldi.com 사진=대한축구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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