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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린보이 박태환, 美 대회 자유형 800m 銀…올 첫 국제 메달

입력 : 2018-06-10 11:39:35 수정 : 2018-06-10 11:2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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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박인철 기자] 박태환(29·인천시청)이 올해 첫 국제대회 메달을 획득했다.

박태환은 10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타클래라 조지 F. 헤인즈 국제수영센터에서 열린 ‘2018 TYR 프로 수영 시리즈’ 대회 사흘째 남자 자유형 800m부문에서 7분57초68를 찍고 2위에 올랐다. 1위는 제인 그로스(7분55초14·미국)로 박태환은 약 2초 가량 뒤졌다.

이번 은메달은 박태환의 올 첫 국제대회 메달이다. 박태환은 30대를 앞두고 여전한 기량을 과시하며 오는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전망을 밝혔다. 자유형 800m는 2020 도쿄 올림픽에서 신설된 종목이며 아시안게임에도 시범 운영된다.

박태환은 여전한 한국 수영의 에이스다. 올해 열린 국가대표 선발전 자유형 100m·200m·400m·1500m 네 종목에서 1위를 차지하고 여유롭게 아시안게임 출전권을 획득했다. 지난 4월 대표 선발전 800m는 건너뛰었지만 미국 대회는 장거리 레이스 컨디션 조절 차원에서 참가했다.

박태환은 이번 대회 출전자 27명 중 최고령이었지만 메달을 따내는 데는 아무 문제가 없었다. 전구간 30초대를 유지하는 등 초반부터 꾸준히 페이스를 지키다가 마지막 50m에서 28초26이라는 폭발적인 스퍼트로 은메달을 획득했다.

한편, 박태환은 앞서 열린 자유형 100m 예선에서는 50초44로 12위에 그쳤다. 올해 대표 선발전에서 기록한 48초62보다 2초 느린 기록. 이로써 9위까지 주어지는 결승행 티켓 확보에는 실패했다.

박태환은 대회 마지막 날인 11일 자신의 주 종목인 자유형 400m에서 다시 한 번 메달 도전에 나선다.

club1007@sportsworldi.com 
사진=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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