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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FC 이태호 “K리그는 터프하다”

입력 : 2018-06-02 13:27:20 수정 : 2018-06-02 13:5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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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박인철 기자] 올 시즌 K리그 무대에 데뷔한 강원FC 이태호가 전반기 소감을 밝혔다.

이태호는 지난해까지 5년 동안 일본 J리그에서 활약했다. 성균관대를 졸업하고 2013년 J리그 몬테디오 야마가타에 입단해 프로에 데뷔했다.

2015년 6개월 동안 천안시청에서 뛴 경력을 제외하면 도치기SC, 제프 유나이티드, 카마타마레 사누키 등 J리그서 선수생활을 지속했다.

국내 축구팬들에겐 2014 인천 아시안게임 조별리그 라오스전과 8강 일본전에 출전하며 얼굴을 알린 선수다. 당시 28년 만에 금메달을 획득한 아시안게임 대표팀 멤버로 좋은 인상을 남겼다. 올 시즌 강원FC 유니폼을 입고 처음으로 국내 프로축구무대에 등장한 이태호는 전반기 모두 6경기에 출전했다. 중앙 수비수지만 1득점도 기록하며 알토란같은 활약을 했다.

피지컬이 뛰어난 장신 외국인 공격수들과 헤딩 경합에서 절대 밀리지 않는 모습을 선보여 팬들로부터 ‘헤딩머신’이란 별명도 얻었다. 187㎝·83㎏의 뛰어난 피지컬을 자랑하는 이태호는 파이터형 수비수로 전반기 내내 상대팀 공격수들을 거칠게 괴롭혔다. 터프한 K리그 스타일에 순조롭게 적응을 마쳤다.

그는 “해외에서 외국인 선수로 활약했을 때는 어려움이 있었다. K리그에서 말이 통하는 한국 선수들과 함께 플레이하는 것이 행복하다. K리그가 피지컬이 좋은 공격수들이 많은데 제가 좋아하는 플레이가 터프한 수비를 하는 것이기 때문에 적응을 잘 마친 것 같다”며 K리그 데뷔 소감과 함께 전반기 자신의 활약을 되돌아봤다.

이어 “아무래도 스피드와 체력적인 부문에서 K리그가 J리그보다 더 강한 것 같다”고 밝히며 직접 체감한 J리그와 K리그의 차이점도 설명했다. 전반기 적응을 마쳤으니 후반기를 준비하는 각오도 물었다. 전반기 팀 실점이 많았기에 수비수로 책임감도 많이 느끼고 있는 모습이었다.

이태호는 “수비 조직력에서 부족한 부분도 있었던 것 같고 개인적으로 패스플레이를 좀 더 세밀하게 하지 못했던 것 같다. 후반기에 돌입하기 전 부족했던 부분들을 모두 고치고 나설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하며 완전히 달라진 모습을 보여줄 것을 예고했다.

오랜 해외 생활을 접고 국내에서 자신의 기량을 마음껏 펼치고 있는 강원FC 이태호. K리그 적응을 마친 그가 후반기 새로운 통곡의 벽으로 거듭날 수 있을까.

club1007@sportsworldi.com 사진=강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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