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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W이슈] 씨잼에 블랙넛까지 연일 논란… 스윙스는 왜 말이 없나

입력 : 2018-05-29 11:29:12 수정 : 2018-05-29 11:2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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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윤기백 기자] 엠넷 '쇼미더머니5' 준우승을 차지해 이름을 알린 래퍼 씨잼이 대마초 흡연 혐의로 구속됐다. 또 래퍼 키디비를 성적으로 모욕한 블랙넛은 연일 엽기 행보를 펼치고 있다. 그런 가운데 씨잼, 블랙넛의 소속사 수장 스윙스는 입을 굳게 다물고 있어 눈길을 끈다.

경기남부지방경찰청 마약수사대는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씨잼 등 2명을 구속하고, 6명을 불구속 입건해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고 29일 밝혔다.

씨잼은 2015년 5월부터 최근까지 서울 서대문구 연희동 자택 등에서 수차례 대마초를 피운 혐의를 받고 있다. 제보를 받고 수사에 착수한 경찰은 지난 4월 씨잼의 자택을 압수 수색해 대마초 29g과 파이프 등 흡연 도구를 압수했다.

씨잼은 경찰조사에서 대마초 흡연 사실을 시인했고, 씨잼의 진술을 토대로 과거에 함께 대마초를 흡연했던 이들을 차례로 검거했다. 이들은 씨잼의 동료 래퍼와 프로듀서, 가수 지망생 등인 것으로 조사됐다. 검거된 8명 중에는 엠넷 '쇼미더머니' 출신의 래퍼 바스코도 포함된 것으로 확인됐다. 지난주 초 검찰에 송치된 씨잼은 현재 수원구치소에 수감돼 검찰조사를 받고 있다.
씨잼이 유독 괘씸한 이유는 엠넷 '쇼미더머니5'에 출연하면서 대마초를 꾸준히 흡연했다는 점이다. 씨잼은 2015년부터 대마초를 흡연해왔고, 다음해인 2016년 '쇼미더머니5'에 출연해 준우승을 차지했다. 정황상 대마초를 흡연한 시기와 절묘하게 겹친다. 이에 그치지 않고 씨잼은 이 같은 사실이 알려지기 직전인 28일 자신의 SNS를 통해 "녹음은 다 해놓고 들어간다이"라는 글을 남겼다. 구치소에 수감되기 직전 올린 글로, 제 정신으로는 할 수 없는 행동이다.

이에 대해 소속사 린치핀뮤직(저스트뮤직) 측은 묵묵부답인 상태다. 앞서 여러 차례 불거진 논란에도 일절 대응을 하지 않았던 린치핀뮤직은 이번에도 똑같은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한편 린치핀뮤직의 또 다른 소속 래퍼인 블랙넛은 래퍼 키디비를 성적으로 모욕한 혐의를 받고 있는 가운데, 지난 17일 서울중앙지법에 출석하는 도중 난데없이 자신의 새 앨범을 홍보해 비난을 받기도 했다.

출석 당시 입은 흰 티셔츠 속 글귀인 '실키보이즈 앨범 많이 들어주세요 SILKYBOIS'란 내용이 보는 이로 하여금 어이없게 만든 것. 블랙넛의 한 마디에 키디비는 정신적 고통을 호소하고 있는데도, 마치 다른 세상을 사는 듯한 블랙넛의 엽기 행보에 대중은 치를 떨고 있다.

이처럼 씨잼, 블랙넛 등 소속 가수들이 범죄 행보를 걷고 있는 가운데, 소속사인 린치핀뮤직은 아무런 대응도 하지 않고 있다. 수장은 말 많고 탈 많은 스윙스다. 최근 몰라보게 달라진 몸매로 한껏 주목을 받은 스윙스가 정작 소속 가수의 문제에는 입을 굳게 닫고 있다. 평소 소신있는 독설을 내뱉었던 스윙스, 이번에 왜 말이 없는 걸까.

giback@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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