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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 롱토스 소화…7월 조기 복귀 '청신호'

입력 : 2018-05-29 11:07:26 수정 : 2018-05-29 15:5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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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정세영 기자] ‘괴물 투수’ 류현진(31·LA다저스)이 기지개를 켰다.

류현진은 부상 이후 처음으로 롱토스 훈련을 시작했다. 다저스 소식을 전하는 서던 캘리포니아 뉴스 그룹의 JP 훈스트라 기자는 29일(이하 한국시간) “류현진이 다저스타디움에서 롱토스 훈련을 소화했다”고 알렸다.

류현진은 지난 3일 애리조나와의 원정경기에 선발 등판했으나 다저스가 1-0으로 앞선 2회 말 1사 후 데븐 마레로를 상대하다 교체됐다. 당시 0볼-1스트라이크에서 파울 타구가 된 2구째 공을 던진 뒤 몸 상태에 이상을 호소해 교체됐다. 이후 왼쪽 다리 사타구니 근육이 뼈가 보일 정도로 찢어지는 등 크게 손상됐다는 진단을 받고, 부상자명단에 올랐다.

롱토스는 재활을 마치고 본격적인 피칭 훈련에 앞서 진행하는 단계다. 여기서 ‘OK 사인’이 떨어지면 최대 3주간 투구 밸런스 회복 훈련에 돌입하고 이후 불펜 피칭과 시뮬레이션 피칭 등을 차례로 소화한 뒤 실전 경기 등판으로 이어진다.

특히, 이날 류현진은 마운드가 아닌 그라운드 위에서 포수를 앉혀놓고 공을 던졌다. 류현진이 롱토스 훈련에 나섰다는 것은 사타구니 부상에서 거의 회복했다는 의미다. 이날 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은 류현진의 롱토스에 대해 “좋은 신호”라고 말했다.

류현진은 2015년 어깨 수술 이후 지난해까지 3년간 크고 작은 부상에 시달렸다. 하지만 지난해 126⅔이닝을 던져 5승 9패, 3.77의 평균자책점을 기록하며 성공적인 부활을 예고했다. 올해는 스프링캠프에서 확실한 5선발로 입지를 다졌고, 시즌 개막 후 6경기에서 3승 무패, 평균자책점 2.12를 기록하고 있었다. 당시 다저스 선발 투수 가운데 가장 빼어난 성적이었다.

다저스 구단은 류현진이 부상 트라우마에서 완전히 벗어날 수 있도록 복귀를 서두르지 않겠다는 방침. 현지 언론에서도 류현진의 복귀 시점을 후반기에나 가능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하지만 류현진은 7월 복귀를 위해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일단 예상보다 빠른 재활 속도다. 류현진의 7월 조기 복귀에 대한 기대감을 높아지고 있다. niners@sportsworldi.com 사진=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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