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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서운 10대’ 이강인, 세계가 주목하는 잠재력… 툴롱컵서 무한 어필

입력 : 2018-05-28 15:39:28 수정 : 2018-05-28 16:1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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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파주,박준형 기자] 4일 경기도 파주시 파주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 AFC(아시아축구연맹) U-19 챔피언십 예선 조별리그 F조 한국과 인도네시아의 경기, 전반 이강인이 몸싸움을 펼치고 있다./ soul1014@osen.co.kr

[스포츠월드=박인철 기자] 이강인(17·발렌시아). 이름 석 자가 프랑스에서 제대로 각인됐다.

 

정정용 감독이 이끄는 한국 19세 이하(U-19) 대표팀이 27일(한국시간) 프랑스 오바뉴에서 열린 ‘2018 툴롱컵’ B조 조별리그 1차전에서 프랑스에 1-4로 완패했다.

 

결과만 보면 참패지만 속을 들여다봐야 한다. 한국은 U-19 대표팀이 나섰지만, 프랑스는 21세 이하(U-21) 대표팀이 주를 이뤄 기량 차이가 현격했다. 정 감독 역시 출국 전, “우리는 도전하는 입장이다. 다양한 전략을 구사해볼 생각”이라 말했다. 오는 10월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열리는 ‘2018 아시아축구연맹(AFC) U-19 챔피언십’을 앞두고 선수들의 기량과 조직력 점검에 더 무게를 두겠다는 뜻이다.

 

정 감독의 예상처럼 경기는 쉽지 않았다. 그럼에도 돋보인 선수를 꼽자면 단연 이강인이다. 2살 월반해 형들과 함께 뛰었음에도 주눅들지 않고 자신의 플레이를 선보였다. 공격형 미드필더로 나선 이강인은 힘 좋은 프랑스 선수들을 상대로 안정적으로 공을 지키고 능숙한 볼 배급으로 답답한 경기의 활로를 뚫었다. 전반 18분에는 상대 수비를 마르세유턴으로 벗겨내며 관중의 탄성을 자아내더니 전반 33분에는 짧은 템포로 기습적인 중거리 슈팅까지 날리며 한국의 첫 유효슈팅을 기록하기도 했다.

 

이강인은 잠재력이 무궁무진한 공격수로 주목받고 있다. 2011년 고작 10세의 나이로 스페인 발렌시아 유소년 팀에 입단한 이강인은 정확한 패스와 간결한 슈팅, 돌파 등이 장점으로 꼽힌다. 소속팀 입지도 탄탄하다. 입단과 함께 빠른 성장세를 보이며 월반을 거듭했고 지난 시즌에는 후베닐A(19세 이하 팀)와 메스타야(2군)을 오가며 활약했다. 득점포도 터트렸다. 마르셀리노 발렌시아 감독이 “이강인을 1군 선수로 성장할 수 있도록 돕겠다”고 직접 언급할 정도로 팀이 거는 기대치가 상당하다. 벌써 레알 마드리드 등 세계 빅클럽들이 이강인을 주시하고 있다는 얘기까지 들린다. 

 

이강인은 소속팀에서의 활약을 고스란히 대표팀에서도 뽐냈다. 2살 많은 형들과 호흡을 많이 맞춰보지 못했음에도 보인 경기력이라 더욱 고무적이다. 남은 경기에서 이강인의 활약을 주목해야할 이유다.

 

한편 한국은 툴롱컵에서 프랑스, 토고, 스코틀랜드와 같은 B조에 편성됐다. 4팀씩 3개 조로 나눠 조별리그를 펼친 후 각 조 1위 3팀과 2위 중 상위 한 팀이 준결승에 올라 우승을 겨루는 대회다. 한국은 31일 토고와 2차전을 치른다.

 

club1007@sportsworldi.com 사진=OSEN


<세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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