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우승으로 상금순위가 15위에서 4위로 뛰어 올랐고, 대상포인트 순위도 8위에서 5위로 상승했다.
다음은 우승한 이다연과의 일문일답이다.
-우승 소감은.
“이번 우승은남달랐다. 교촌 허니 레이디스 오픈에서 아쉬운 부분이 많아서 그 부분을 보완하려고 노력했는데 해냈다는 생각이 드는 우승이라 더욱 값진 것 같다.”
-그 사이에 보완한 것이 있다면.
“교촌 대회 마지막 라운드 17번홀에서 미스 샷을 했다. 그때 많이 떨렸는데 긴장을 나 혼자만 많이 한다는 느낌을 받았다. 다른 선수를 덜 의식하도록 노력했고, 나만의 플레이를 하려고 노력했다. 그러다보니 더 편하게 최종라운드에 임할 수 있었다.”
-경기 초반에 나다예와 팽팽했는데.
“긴장이 되긴 했지만 나만의 플레이를 한다고 생각했다. 매치플레이 같은 느낌보다는 나의 목표 타수를 치기 위해 노력했다. 그래서 긴장이 빨리 풀렸던 것 같다.”
-몇 타를 목표로 했는지.
“보통은 전반 2개 후반 2개 줄이기인데, 이번 대회에서는 첫날 4언더파, 어제 5언더파를 쳤기 때문에 오늘 목표는 6언더파를 치는 것이었다.”
-스트레스는 안 받았나.
“긴장을 아예 안 했다면 거짓말이겠지만 이상하게 이번 대회에선 마음 편하게 들어갔다. 차분하게 플레이가 잘 됐다.”
-키(157cm)가 작은 편인데도 파워풀한 스윙을 하는 비결은.
“처음 배울 때부터 코치님이 장타를 치는 분이어서 그런지 때리는 스윙을 많이 배웠다. 그 때문에 나도 스윙을 때리는 스타일로 해서 거리가 많이 나는 것 같다.
-프로 데뷔 후 2년동안 성적이 잘 나오지 않았던 시기도 있었는데, 성장에 도움이 됐나?
“많이 도움이 됐다고 생각한다. 그동안 부족한 부분이 많아서 보완하려고 노력했기 때문에 3년차에 이렇게 잘 할 수 있었던 것 같다. 아직도 부족한 부분이 많아서 더 성장해야 할 것 같다.”
-동계 훈련이 강도 높게 진행됐다던데.
“스페인 말라가로 한달 정도 다녀왔다. 작년에 아쉬웠던 부분이 바람 불 때의 플레이가 부족하다 생각했다. 말라가는 매일 바람이 심하게 부니까 다녀와서 바람에 적응을 많이 했던 것 같다. 아직 바람은 어렵지만 도움은 많이 됐다.”
-작년에 부상이 있었는데 부상시드를 신청하지 않고 잠깐 쉰 것에 대한 결정은.
“부모님과 내가 함께 결정했다. 빠르게 회복해서 투어에 복귀하자는 마음으로 임했다. 그래서 더 처지지 않으려고 노력할 수 있었고 잘 될 거라고 생각하고 있었다. 할 수 있다는 생각을 끊임없이 했다. 끊임없이 나에게 믿음을 줬기 때문에 가능했던 것 같다. 그때의 절박함이 지금 생각해보면 도움이 돼서 더 차분하게 경기를 할 수 있는 것 같다.”
-작년과 올해 기술적으로 달라진 점은 무엇인가.
“그린 주변에서의 어프로치가 굉장히 좋아졌다고 생각한다. 그린을 미스했을 때도 큰 부담 없이 칠 수 있었고 그래서 세컨드샷 공략 때도 더 자신 있게 칠 수 있었다. 쇼트게임이 좋아지니 롱게임도 좋아지고 자신도 생겼다.”
-상금왕 욕심은?
“목표를 크게 잡기보다는 점점 잘 하고 있으니까 지금 하려고 하는 부분에 더 집중을 한다면, 상금왕도 가능할 것 같다.”
-올시즌 목표는.
“가장 큰 부분은 상금순위가 작년보다는 올해 더 좋은 위치에 있었으면 좋겠다는 것이었다. 또 기회가 왔을 때 잡자는 생각이 컸다.”
-LPGA 진출 계획은 있는지.
“아직은 LPGA 무대에 가기에는 부족하다고 생각한다. 더 많은 경험을 쌓고 조금 더 준비를 잘 한 다음에 생각해봐도 늦지 않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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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회 E1 채리티 오픈 우승자 이다연이 우승 트로피를 들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KLPGA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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