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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8-05-29 09:00:00, 수정 2018-05-28 10:02:50

    김신욱, 보스니아전서 ‘유럽 약세’ 떨쳐낼 수 있을까

    • [스포츠월드=박인철 기자] 장신 숲을 상대로도 강점을 살릴 수 있을까.

      김신욱(전북)의 장점은 압도적 높이(196㎝)가 자랑하는 제공권이다. 워낙 신장이 좋다 보니 동료들도 김신욱을 향한 크로스를 쉴새 없이 올려준다. 한때는 높이만 있는 공격수라는 평가도 받았지만 최근 A매치와 소속팀 전북 경기를 통해서연계플레이에도 제법 능숙한 모습을 보여줬다. 직접 프리킥으로 골망을 열 만큼 발 감각도 나쁘지 않다. 자연스레 ‘2018 러시아월드컵’ 엔트리에 포함된 김신욱은 이변이 없는 한 최종 승선도 유력하다. 권창훈(디종), 이근호(강원) 등 검증된 자원들이 부상으로 낙오된 상황에서 제공권이라는 장점을 가진 김신욱을 새로운 공격 옵션으로 활용 가치가 높다.

      단 우려의 시선도 남아 있다. 김신욱은 아시아 국가를 상대로는 어렵지 않게 득점을 뽑아내지만 유럽, 특히 피지컬이 좋은 국가를 상대로 존재감을 제대로 살린 기억이 많지 않다. 2013년 11월19일 러시아전(1-2 패)을 제외하면 ‘축구 강국’이라 부를 만한 팀을 상대로 득점이 없다. 높이와 힘을 갖춘 수비진을 만나면 날카로운 움직임이 사라진다.

      이 문제는 반드시 해결해야 한다. 한국을 상대하는 팀들은 대부분 ‘에이스’ 손흥민(토트넘)의 견제에 집중한다. 권창훈이 빠진 현 상황에선 압박이 더 들어갈 것이다. 이를 타파하기 위해서라도 동료 선수의 활발한 움직임이 필요하다.

      보스니아전에서 김신욱이 증명해야 한다. 신태용호에 김신욱의 높이를 대체할 자원은 없다. 자신만의 장점을 살려야 한다. 발 기술을 활용한 연계 플레이도 중요하지만 결국 높이에서 영향력을 높여야 김신욱의 가치, 한국의 공격력도 빛을 발한다. 보스니아는 우월한 피지컬로 동유럽 특유의 선 굵은 축구를 펼친다. 토니 수니치(193㎝), 주카노비치(189㎝), 오그녠 브라네스(186㎝),에르민 비착치치(185㎝) 등 장신 수비수가 즐비하다. 월드컵에서 상대해야할 스웨덴 수비진의 평균 신장(187㎝)을 생각하면 이번 보스니아전은 ‘가상의 스웨덴’이라 생각해도 무방하다.

      김신욱은 “월드컵에서 상대할 팀들은 모두 우리보다 강하다. 상대 수비를 어떻게 뚫어낼지 고민하고 있다. 내가 골을 못 넣더라도 동료의 플레이를 살릴 줄 아는 플레이를 선보이는 게 중요하다”고 각오를 밝혔다.

      club1007@sportsworldi.com 사진=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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