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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8-05-25 09:16:16, 수정 2018-05-25 15:37:52

    공격부터 디그까지 ‘올킬’… 김연경 “내가 해야할 일”

    • [스포츠월드=수원 권영준 기자] “내가 해야 할 일을 하는 것뿐이다. 부담은 없다. 동료들도 더 힘을 내준다면 대표팀 전체가 탄탄해질 것이다.”

      김연경(30·엑자시바시)은 말 그대로 ‘갓 연경’이었다. ‘2018 국제배구연맹(FIVB) 네이션스리그(VNL)’에서 모든 분야에 걸쳐 최고의 모습을 선보였다.

      김연경은 24일 경기도 수원체육관에서 치른 이탈리아와의 대회 2주차 3차전에서 홀로 17점을 쏟아부으며 분전했지만, 팀의 0-3 완패를 막을 순 없었다. 대표팀은 비록 이날 패했지만, 1~2주차에 걸쳐 2승1패 위닝시리즈를 가져가며 승점 11(4승2패)로 목표치를 채우고 있다.

      이날까지 6경기를 치르는 동안 김연경의 존재감이 남달랐다. 기록으로 드러난다. 김연경은 6경기에 모두 출전해 총 129점을 쏟아냈다. 득점 부문 팀 단연 1위이다. 2위 이재영(69점) 3위 김수지(49점)와 2~3배 차이가 난다. 공격성공률에서도 41.60%로 팀에서 유일하게 40%가 넘는 수치를 기록 중이다.

      김연경의 존재감이 빛나는 것은 공격 외 분야에서도 단연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는 점이다. 우선 서브에서는 총 7개의 에이스와 함께 세트당 0.33개로 팀 1위에 올라있다. 블로킹에서는 세트당 0.62개로 김수지(0.86개) 양효진(0.67개)에 이어 3위에 올라있다. 다만 김수지와 양효진은 각각 60개와 86개를 시도해 18개 14개를 성공시킨 반면, 김연경은 39개만 시도해서 13개를 성공시켰다. 성공률만 본다면 단연 김연경이다.

      김연경은 수비에서 더욱 빛난다. 서브리시브에서는 효율성(EFFICIENCY) 1.72%로 팀 2위에 올라있다. 심지어 디그에서도 세트당 평균 1.24개로 리베로 임명옥(1.81개)에 이어 2위에 올라있다. 사실상 FIVB 집계 세트를 제외한 전 분야에서 3위권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만능이다.

      이를 두고 김연경은 “대표팀 안에서 내가 해야 하는 역할이 있다. (레프트로서) 당연히 리시브에 가담해야 하고, 수비도 해야 한다. 이런 역할이 부담스럽지는 않다”라며 “그래서 내가 인정받는 것이 아닐까”라고 말해 현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이어 김연경은 “물론 다른 선수들이 도와주고, 공격이나 수비에서 힘을 내준다면 대표팀이 더 단단해질 수 있다”며 “도쿄 올림픽까지 2년 남았다. 지금부터 준비해야 한다. 그 시점이 돼서 내가 대표팀에 뽑힐진 모르겠지만(차해원 감독을 살며시 바라봤다), 모든 선수가 최선을 다해서 노력하면 더 좋아질 것”이라고 웃었다. ‘갓연경’의 위엄이었다.

      김연경은 “오늘 비록 패했지만, 이탈리아는 정말 좋은 배구를 보여줬다”며 “우리가 나아가야 할 방향성을 보여준 이탈리아”라면서 “한국 배구도 감독 전임제가 시작됐고, 대한배구협회에서도 지원을 해주면서 미래가 보이기 시작했다고 생각한다. 나도 기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young0708@sportsworldi.com / 사진=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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